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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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HOME / LIFE / TASTE / 익선동 · 4분

(익선동) 골목을 지나치다 마음에 담아 둔 집, 익선애뜻

처음엔 '여기 뭐지' 하고 지나쳤다가, 다음 걸음에서야 문을 열었습니다. 한옥 정원을 낀 퓨전 한식당에서 사람들이 기다린 시간은 십오 분에서 삼십 분까지 저마다 달랐습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11
골목
익선동
골목을 지나치다 마음에 담아 둔 집, 익선애뜻

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걸어 3분, 익선동 한옥거리 골목 안쪽으로 들어서면 나무 판벽에 '익선애뜻'이라는 흰 간판이 붙은 가게가 보입니다. 기와지붕과 나무 소재가 어우러진 외관이라 골목을 걷다가도 자연스럽게 눈길이 간다고, 이곳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적어 두었습니다. 처음 지나칠 때는 '여기 뭐지' 하고 한 번 보기만 하고 넘어갔다가, 다음에 익선동에 간 김에 아예 여기부터 가 보자며 다시 찾아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익선동에는 워낙 맛있는 곳이 많아 어디를 갈지 고민하게 되는데, 평소 먹던 한식과는 조금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어서 이 집을 골랐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깥에서 본 것보다 안이 훨씬 아기자기합니다. 복도 바닥에는 자갈이 깔려 있고, 바 테이블 위쪽 천장에는 병풍이 걸려 있습니다. 좌석 앞쪽으로는 돌과 이끼, 다육식물로 꾸민 작은 정원이 이어져서 식사하면서 고개만 들면 초록빛 풍경이 보입니다. 도심 한가운데인데도 잠깐 다른 곳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고, 전통적인 요소가 곳곳에 있는데도 공간 전체는 깔끔해서 촌스럽지 않다고 느낀 사람도 있었습니다.

나무 판벽의 간판과 돌 정원
thzpkgk542는 처음엔 지나쳤다가 다음 방문에서야 문을 연 사람입니다. 나무 판벽에 붙은 흰 간판과, 바 테이블 너머로 보이는 돌·이끼 정원을 함께 남겼습니다.thzpkgk542는 처음엔 지나쳤다가 다음 방문에서야 문을 연 사람입니다. 나무 판벽에 붙은 흰 간판과, 바 테이블 너머로 보이는 돌·이끼 정원을 함께 남겼습니다.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24 1층 · 2026.09 / 사진 thzpkgk542 · https://blog.naver.com/thzpkgk542/224427624871 thzpkgk542는 처음엔 지나쳤다가 다음 방문에서야 문을 연 사람입니다. 나무 판벽에 붙은 흰 간판과, 바 테이블 너머로 보이는 돌·이끼 정원을 함께 남겼습니다.

같은 가게를 찾은 사람들이 기다린 시간은 저마다 달랐습니다. 토요일 오후 세 시쯤 도착한 사람은 가게 옆으로 줄이 서 있는 걸 보고 당황했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십오 분쯤 기다리다 금방 들어갔습니다. 토요일 점심에 간 또 다른 사람은 삼십 분을 기다려야 했는데, 캐치테이블로 미리 예약해 두면 그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귀띔했습니다. 반대로 평일 정오, 가게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도착한 사람은 바로 자리로 안내받았습니다. 주말보다 여유롭게 먹고 싶어서 일부러 오픈 시간을 골랐다는 그 선택이, 웨이팅 없이 들어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던 셈입니다.

접시마다 다른 퓨전 한식
cy4788는 평일 정오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서 웨이팅 없이 들어갔습니다. 차돌박이 부추 칼비빔면과, 한라봉·매실 에이드를 곁들인 쌈밥 한 상을 돌 정원을 배경으로 찍었습니다.cy4788는 평일 정오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서 웨이팅 없이 들어갔습니다. 차돌박이 부추 칼비빔면과, 한라봉·매실 에이드를 곁들인 쌈밥 한 상을 돌 정원을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24 1층 · 2026.09 / 사진 cy4788 · https://blog.naver.com/cy4788/224416155974 cy4788는 평일 정오 오픈 시간에 맞춰 가서 웨이팅 없이 들어갔습니다. 차돌박이 부추 칼비빔면과, 한라봉·매실 에이드를 곁들인 쌈밥 한 상을 돌 정원을 배경으로 찍었습니다.

메뉴판 위의 퓨전 한식

이 집은 퓨전 한식당을 내걸고 있는데, 메뉴 구성이 흔한 한식과는 결이 다릅니다. 차돌박이와 부추를 매콤한 양념에 비벼 낸 칼비빔면, 돼지고기를 강된장 소스로 쌈 싸 먹는 쌈밥, 옥수수와 치즈를 얹어 구운 김치전까지, 한식 재료를 쓰면서도 플레이팅과 구성은 양식에 가깝습니다. 차돌의 고소함과 양념의 새콤달콤함이 생각보다 잘 맞는다고 쓴 사람도 있었고, 트러플 향을 더한 옥수수 치즈 김치전을 두고 옥수수와 치즈, 김치전의 조합이 기가 막힌다고 적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잔막걸리는 꿀과 밤, 딸기, 바나나 맛으로 나뉘어 있는데, 그중 말차 막걸리가 새로 생긴 메뉴라 곁들이기 좋다고 추천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막걸리를 따르는 손과 한 상 가득
miryeong_2는 한옥 감성에 반하고 비주얼에 놀랐다고 적었습니다. 토기 주전자로 막걸리를 따르는 손과, 트러플 옥수수 치즈 김치전까지 차려진 한 상을 남겼습니다.miryeong_2는 한옥 감성에 반하고 비주얼에 놀랐다고 적었습니다. 토기 주전자로 막걸리를 따르는 손과, 트러플 옥수수 치즈 김치전까지 차려진 한 상을 남겼습니다.
▲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24 1층 · 2026.10 / 사진 miryeong_2 · https://blog.naver.com/miryeong_2/224431338907 miryeong_2는 한옥 감성에 반하고 비주얼에 놀랐다고 적었습니다. 토기 주전자로 막걸리를 따르는 손과, 트러플 옥수수 치즈 김치전까지 차려진 한 상을 남겼습니다.

외국인 손님이 많다는 이야기도 여러 번 나왔습니다. 한옥 인테리어 안에서 낯선 메뉴를 먹는 경험이 한국인에게도 외국인에게도 비슷하게 새로워 보이는 모양입니다. 짝꿍과 '여기는 사진 찍기 좋겠다' 하며 한참 둘러봤다는 사람도 있고, 한옥 감성에 반하고 비주얼에 놀랐다고 제목에 그대로 적어 넣은 사람도 있습니다. 매장 앞에 처마가 있어서 줄을 서도 볕을 그대로 맞지는 않는다고 적어 둔 사람도 있었는데, 작은 배려 하나가 기다림의 체감을 바꿔 놓은 셈입니다. 골목을 걷다 지나쳤던 가게를 마음에 담아 두었다가 결국 다시 찾아오는 일, 익선동에서는 드물지 않은 풍경입니다.

익선애뜻

퓨전 한식당

종로3가역 6번 출구에서 도보 3~5분, 익선동 한옥거리 안쪽에 있는 퓨전 한식당입니다. 자갈 깔린 복도와 돌·이끼로 꾸민 작은 정원이 한옥 느낌을 살리고 있어, 식사하는 내내 창밖 대신 실내 정원을 바라보게 됩니다.

짝꿍과 '여기는 사진 찍기 좋겠다' 하면서 한참 둘러봤어요

주소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다길 24 1층
영업
매일 12:00 - 20:40 (라스트오더 20:00)
가격
차돌박이 부추 칼비빔면 17,500원 / 돼지고기 강된장 쌈밥 16,000원 / 트러플 옥수수 치즈 김치전 17,900원 / 한라봉·매실 에이드 각 5,000~6,000원
비고
전화 0507-1457-4160 / 주차 불가(인근 공영주차장 이용) / 캐치테이블 예약 가능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5건 (2026.09.17 - 10.04)
이 글은 2026년 9월과 10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5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lys14399, tls5175, thzpkgk542, cy4788, miryeong_2.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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