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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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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1년 뒤에 도착하는 편지, 해방촌의 널담은공간

오늘 쓴 편지가 꼭 1년 뒤에 배달됩니다. 벽을 가득 채운 365칸의 편지함 앞에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문장을 적고 돌아갑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12
골목
해방촌
1년 뒤에 도착하는 편지, 해방촌의 널담은공간

신흥로15길의 작은 건물, 1층 문을 열고 들어서면 벽 한 면을 빼곡히 채운 편지함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365일 치 날짜가 하나하나 적혀 있고, 그 칸마다 손님들이 써넣은 편지가 꽂혀 있습니다. 날짜마다 꽂힌 편지들이 주는 감성이 좋았다고, 휴일이었던 날짜만 칸이 비어 있는 것도 귀여웠다고 적은 손님이 있습니다. 음료와 편지지를 먼저 구매하고, 발송 방법을 고른 뒤 엽서 여섯 종 가운데 하나, 실링 왁스 세 가지 색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준비가 끝난다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소중한 너를 담는 공간'이라는 뜻이라고, 편지를 쓸 수 있는 카페로 유명하다는 설명을 듣고 찾아갔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해방촌뿐 아니라 경복궁, 화홍문에도 지점이 있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자리라 해외 발송도 지원한다는 점을 짚은 손님도 있습니다. 1층에는 좌석 두 개 정도의 협소한 공간과 주문 데스크, 365개의 편지함과 왁스 작업대가 있고, 2층에는 넓은 좌석이, 3층에는 루프탑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펜을 들고 한참을 고민하는 사람들

이색 데이트 코스로 소문난 이유를 직접 보러 간 손님은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편지함을 두 각도에서 찍었습니다. 칸마다 날짜가 적혀 있고 저마다 다른 색 왁스로 봉인돼 있는데,이색 데이트 코스로 소문난 이유를 직접 보러 간 손님은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편지함을 두 각도에서 찍었습니다. 칸마다 날짜가 적혀 있고 저마다 다른 색 왁스로 봉인돼 있는데,
▲ 서울 용산구 신흥로15길 18-12 · 2026.10 / 사진 jjangdoljjang · https://blog.naver.com/jjangdoljjang/224432315231 이색 데이트 코스로 소문난 이유를 직접 보러 간 손님은 벽 한 면을 가득 채운 편지함을 두 각도에서 찍었습니다. 칸마다 날짜가 적혀 있고 저마다 다른 색 왁스로 봉인돼 있는데, 비어 있는 날짜가 휴일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그마저도 귀엽다고 적었습니다.

오랜만에 반차를 내고 들렀다는 손님은 원하는 편지지를 하나씩 골라 서로 안 보이게 써 내려갔다고 적었습니다. 빈 종이만 주면 쭉쭉 써 내려가는 상대를 보며, 미래에도 잘 살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자신은 겨우 몇 줄을 썼다는 손님도 있습니다. 출산 후 오랜만에 남편과 데이트를 나왔다는 손님은 서로에게 한 장씩, 아이에게 한 장까지 총 세 장의 엽서를 썼다고 적었습니다. 진지하게 펜을 쥔 상대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는 감상도 함께 남겼습니다.

편지를 다 쓴 다음에는 촛불로 왁스를 녹여 봉인하는 순서가 이어집니다. 손을 다치지 않게 조심하며 초를 켜고 왁스를 녹이는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각자 원하는 색을 골라 찍어 보니 생각보다 결과물의 차이가 크게 난다고 적은 손님이 있습니다. 건물이 따로 나뉘어 있어 옆 건물로 이동해 실링 작업을 해야 했다고 적은 손님도 있었는데, 그 이동 자체가 데이트의 한 과정처럼 느껴졌다고 합니다.

조용히 사색하기 좋은 평일 오후

남편과 오랜만에 데이트를 나왔다는 손님은 촛불에 녹인 왁스를 찍어 누르는 도장들과, 다 쓴 엽서와 말 그림이 그려진 안내 카드를 나란히 남겼습니다.남편과 오랜만에 데이트를 나왔다는 손님은 촛불에 녹인 왁스를 찍어 누르는 도장들과, 다 쓴 엽서와 말 그림이 그려진 안내 카드를 나란히 남겼습니다.
▲ 서울 용산구 신흥로15길 18-12 · 2026.10 / 사진 daliaspa_agj · https://blog.naver.com/daliaspa_agj/224429841884 남편과 오랜만에 데이트를 나왔다는 손님은 촛불에 녹인 왁스를 찍어 누르는 도장들과, 다 쓴 엽서와 말 그림이 그려진 안내 카드를 나란히 남겼습니다. 손을 다치지 않게 조심하라는 안내문 옆에서 진지하게 초를 켜던 남편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적었습니다.

평일에 혼자, 혹은 둘이 들렀다는 손님은 꾸준히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데도 전체적으로 조용히 사색하기 좋은 공간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커피와 디저트만 파는 카페가 아니라 엽서와 실링 왁스를 함께 파는 곳이라, 손으로 쓴 편지를 보낼 일이 많지 않은 요즘에도 마음을 담은 편지가 그리워질 때 떠오르는 곳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생일이나 기념일에 방문해서 1년 뒤의 자신에게, 혹은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남기기 좋다는 추천이 여러 후기에서 반복됩니다.

메뉴는 비건 음료와 디저트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고 포장도 가능하지만, 전용 주차장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숙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용산02번 버스를 타고 해방촌오거리에 내리면 카페까지 도보로 3분이면 닿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경복궁과 화홍문에도 지점이 있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자리라 해외 발송도 지원한다고 적은 손님이 있었는데, 해방촌점은 골목을 걷다 들르는 동네 손님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진다는 인상이었습니다. 편지를 쓰고 봉인하고 부치는 그 짧은 시간이, 해방촌을 걷는 발걸음 중에서도 유독 느리게 흘러간다는 공통된 감상이 남습니다.

널담은공간 해방촌점

편지카페·비건디저트

1년 뒤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실링 왁스로 봉인하는 해방촌의 편지 카페입니다. 365칸의 편지함이 1층 벽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날짜마다 꽂혀 있는 편지들이 주는 감성이 넘 좋았다

주소
서울 용산구 신흥로15길 18-12
영업
매일 12:00 - 19:50(라스트오더 19:20)
가격
엽서·실링 왁스 세트 구성(가격은 매장 안내 참고), 비건 음료·디저트
비고
주차 불가, 숙대입구역 1번 출구에서 용산02번 버스 해방촌오거리 하차 도보 3분, 1층 편지함·왁스 작업대, 2층 좌석, 3층 루프탑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6건 (2026.08 - 10)
이 글은 2026년 8월부터 10월까지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6건을 종합했습니다.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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