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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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김해 봉리단길) 호랑이 화살표를 따라가면 나오는 가게

범환멘션이라는 오래된 상가 건물, 입구만 여섯 개인 그 미로 같은 통로 어딘가에 숨어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부터 보물찾기 같다고 손님들은 입을 모읍니다.

글
alleymag.
발행
2026.10.05
골목
김해 봉리단길
호랑이 화살표를 따라가면 나오는 가게

범아당은 큰길에서 바로 보이는 자리에 있지 않습니다. 서상동 전통시장과 가까운 범환멘션이라는 오래된 상가 건물 1층, 그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입구만 여섯 개라 처음 가는 사람은 거의 예외 없이 헤맵니다. 김치가게 신동식품 옆 통로, 초롱분식 옆길, 축산농협 맞은편 입구까지, 손님들이 저마다 다른 길로 들어가 같은 가게를 찾아냅니다.

다행히 벽마다 호랑이 캐릭터가 그려진 작은 화살표 안내문이 붙어 있어서, 어느 입구로 들어오든 따라가다 보면 결국 범아당에 닿습니다. 한 손님은 어디지 하면서 찾다가 발견하는 순간이 꼭 보물찾기에 성공한 기분이었다고 적었고, 또 다른 손님은 약간 숨은 카페를 찾아가는 느낌이라 재미있었다고 전합니다.

통로 끝, 호랑이가 가리키는 방향
dkfla7522이 찾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범환멘션 상가의 좁고 낡은 통로를 지나면, 벽에 붙은 호랑이 캐릭터 화살표가 '카페 범아당' 방향을 가리킵니다.dkfla7522이 찾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범환멘션 상가의 좁고 낡은 통로를 지나면, 벽에 붙은 호랑이 캐릭터 화살표가 '카페 범아당' 방향을 가리킵니다.
▲ 경남 김해시 분성로302번길 7-1 범환멘션 상가 1층 · 2026.09 / 사진 dkfla7522 · https://blog.naver.com/dkfla7522/224424168940 dkfla7522이 찾아가는 길에 찍은 사진입니다. 범환멘션 상가의 좁고 낡은 통로를 지나면, 벽에 붙은 호랑이 캐릭터 화살표가 '카페 범아당' 방향을 가리킵니다. 입구가 여섯 개라 헷갈릴 수 있지만 제일 가까운 길은 김치가게 옆 통로라고 적었습니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디저트

이 가게를 유명하게 만든 메뉴는 카이막입니다. 물소젖 우유로 만드는 튀르키예 전통 요거트인데, 한국에서는 만나기 귀한 디저트라고 소개하는 손님이 많습니다. 진하고 부드러운 맛에 부모님을 모시고 갔다는 손님도 있었고, 꿀과 피스타치오를 얹은 수제 카이막이 밥보다 낫다고 적은 후기도 있었습니다.

카이막 말고도 메뉴가 꽤 다양합니다. 짭짤하고 고소한 범아 소금빵이 시그니처로 꼽히고, 잠봉뵈르, 명란마요, 얼버터, 카스테라 등 소금빵 시리즈만 여러 종류입니다. 버터떡과 레몬포셋처럼 계절마다 바뀌는 신메뉴도 있고, 옛날 팥빙수와 후르츠산도까지 있어서 가볍게 디저트만 먹으려다 한 끼를 다시 먹은 기분이 들었다는 손님도 있었습니다. 소금빵은 주문이 들어가면 바로 구워 따뜻하게 낸다고 합니다. 방문했을 때 마침 베이커리를 굽고 있었는지 매장 안에 갓 구운 빵 냄새가 가득했다고 적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다만 빵 진열대에 뚜껑이 없는 점은 아쉬웠다고 짚은 손님도 있었는데, 그만큼 손님들이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눈여겨보며 다시 찾는 가게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음료로는 아메리카노 외에 백향과 스무디도 시그니처로 꼽히는데, 새콤달콤한 향이 디저트와 잘 어울린다는 평입니다.

시장 골목의 온기를 품은 자리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화이트 벽과 우드 가구가 어우러진 아늑한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테이블이 많은 대형 카페라기보다는 친구나 연인이 편하게 앉아 이야기 나누기 좋은 작은 공간에 가깝고, 곳곳에 붙은 캐릭터 소품과 지브리 포스터를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떤 손님은 깔끔하고 세련된 신상 카페만 가득한 요즘, 오래된 시장 골목 안에 들어앉은 이런 분위기가 오히려 더 정감 간다고 적었습니다. 한여름에 찾은 손님은 사장님이 에어컨을 파워냉방으로 틀어 주어 들어서자마자 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습니다. 15,000원 이상 구매하면 랜덤으로 휘낭시에를 하나씩 얹어 주는 테이크아웃 이벤트도 있어서, 포장해 가는 손님에게는 작은 보너스가 더해지는 셈입니다.

작은 창가 자리와 호랑이 인형
hulha14가 매장 안쪽을 담은 사진입니다. 화이트 벽과 우드 가구로 꾸민 창가 자리, 그리고 빨간 모자를 쓴 호랑이 인형과 지브리 포스터가 놓인 선반이 보입니다.hulha14가 매장 안쪽을 담은 사진입니다. 화이트 벽과 우드 가구로 꾸민 창가 자리, 그리고 빨간 모자를 쓴 호랑이 인형과 지브리 포스터가 놓인 선반이 보입니다.
▲ 경남 김해시 분성로302번길 7-1 범환멘션 상가 1층 · 2026.09 / 사진 hulha14 · https://blog.naver.com/hulha14/224402045556 hulha14가 매장 안쪽을 담은 사진입니다. 화이트 벽과 우드 가구로 꾸민 창가 자리, 그리고 빨간 모자를 쓴 호랑이 인형과 지브리 포스터가 놓인 선반이 보입니다. 친구와 편하게 앉아 이야기 나누기 좋은 아늑한 공간이라고 적었습니다.

영업시간도 이 가게의 강점입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밤 열두 시까지 문을 열어서, 저녁을 먹고도 느긋하게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 먹고 카페를 찾다 보면 생각보다 일찍 닫는 곳이 많다며, 늦게까지 여유롭게 앉아 있을 수 있는 이 집을 반기는 손님이 여럿입니다. 월요일은 정기휴무이니 날짜를 맞춰 가는 편이 좋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에 들렀다는 손님은 카페 가는 일이 소소한 힐링이자 일탈이라고 적었고, 명절을 앞두고 서상동 오일장에 들렀다가 자연스럽게 이 카페까지 걸음을 옮겼다는 단골도 있었습니다. 시장과 카페가 걸어서 이어지는 거리라는 것이, 이 가게를 '아지트'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만들어 낸 셈입니다.

범아당

베이커리 카페

서상동 전통시장 인근 오래된 상가 범환멘션 안에 자리한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호랑이 캐릭터 화살표를 따라가야 찾을 수 있는 숨은 입지와, 한국에서 보기 드문 카이막 디저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부터 보물찾기, 발견하면 늦은 밤까지 머물게 되는 곳

주소
경남 김해시 분성로302번길 7-1 범환멘션 상가 1층
영업
화~일 11:00-24:00 (라스트오더 23:30) / 월요일 정기휴무
가격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 2,000원대 / 소금빵 시리즈 2,700원~7,500원 / 세트 메뉴 15,000원대
비고
전용 주차장 없음 (주변 공영주차장·갓길 이용) / 포장·배달 가능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7건 (2026.06.11 - 10.02)
이 글은 2026년 6월에서 10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7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boa0528, hapyben, dmswlsig, leesj_77, livingtongue, ujin7498, sj_1262, gkdmsthf, som_e_days, serendifity_l, enyaa_, ps_sysy, dkfla7522, hulha14, dlgpwls1215, 2467suji.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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