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두부골목) 곱창 인생을 가른 집, 스무 살 이후 처음 다시 온 집
삼오집. 소곱창을 먹기 전과 후로 인생이 나뉜다는 단골이 있고, 스무 살 무렵 이후 발길이 끊겼다가 리모델링한 매장을 다시 찾은 이가 있다. 도봉역 건너편, 잡내 없는 곱창이 두 사람을 붙잡은 이유.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8.13
- 골목
- 도봉산 두부골목

도봉역 2번 출구에서 나와 신호등만 건너면 바로 삼오집입니다. 붉고 흰 간판에 황소소곱창 전문이라는 글자가 큼직하게 걸려 있어 멀리서도 눈에 띕니다. 골목 안이라 따로 주차 안내는 없지만, 역에서 걸어서 닿는 거리라 대중교통으로 오기엔 오히려 편하다고 적은 손님이 있습니다.
여러 번 이 집을 찾은 손님은 자신의 소곱창 인생을 삼오집을 알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더 맛있는 곱창집이 있는지 여기저기 찾아다녀봤지만, 아직까지는 이곳이 자신이 먹어본 소곱창 중 1위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잡내가 거의 없고 곱이 꽉 차 있다는 점을 가장 먼저 꼽았는데, 곱창구이뿐 아니라 곱창전골도 함께 추천했습니다. 예전에 먹어본 삼겹살 역시 양이 넉넉하고 맛있었다는 기억도 함께 남겼습니다.
스무 살 이후 처음 다시 온 집
다른 손님은 오랜만에 이 집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포장은 몇 번 했었지만 매장에서 먹는 건 스무 살 무렵 이후 처음이라고 적었는데, 소곱창이 먹고 싶어 어머니와 함께 나선 걸음이었습니다. 도봉이나 노원 근처에 살아본 사람이라면 다 알 법한 곱창집이라고 소개하면서도, 예전보다 매장 전체가 리모델링을 거쳐 한결 깔끔해졌다는 변화를 놓치지 않고 짚었습니다. 테이블이 다양해 모임으로도 제격이고, 식사 메뉴까지 갖추고 있어 혼자 온 손님도 여럿 보였다고 적었습니다.


두 사람 다 주차만큼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습니다. 골목에 위치해 있어 차를 세울 곳이 마땅치 않은데, 전철을 이용하거나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비가 많이 오던 날 방문한 손님은 주변 테이블 대부분이 곱창전골을 시키는 모습을 지켜봤다고 적었는데, 날씨에 따라 구이와 전골 사이에서 손님들의 선택이 갈리는 모양입니다.
곱창구이와 막창, 양, 대창을 함께 담은 모둠구이가 이 집의 얼굴입니다. 주문 즉시 밑반찬이 먼저 깔리는데, 곱창이 기름진 음식이다 보니 매콤하고 새콤한 장아찌와 깍두기, 샐러드가 느끼함을 잡아준다고 적은 손님이 있습니다. 셀프 볶음밥까지 곁들이면 한 끼로도 넉넉하다는 말도 함께 남았습니다. 테이블마다 놓인 불판에 직접 구워 먹는 방식이라, 첫 판이 노릇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그 짧은 시간조차 이 집을 찾는 즐거움의 일부라고 적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여러 번의 방문 끝에 순위를 매겼고, 다른 한 사람은 수십 년 만에 그 순위를 다시 확인하러 왔습니다. 걸어온 시간은 달랐지만 두 사람이 마주한 결론은 같았습니다. 잡내 없는 곱창과 넉넉한 양, 그것이 도봉역 건너편 이 골목을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였습니다.
삼오집
소곱창도봉역 2번 출구 바로 앞, 황소소곱창을 전문으로 하는 곱창구이·전골집입니다. 리모델링을 거쳐 전체적으로 깔끔해진 매장에 4인석과 8인석 테이블이 넉넉하게 놓여 있습니다.
저의 소곱창 인생은 삼오집을 알기 전과 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주소
- 서울 도봉구 도봉로165길 4
- 영업
- 매일 11:30-23:00 (식사류는 평일 오후 3시까지 주문 가능)
- 가격
- 모둠구이·곱창구이·막창/양/대창 각 18,000원(250g) / 곱창전골 소 30,000~대 41,000원 / 삼겹 17,000원 / 셀프 볶음밥 3,000원
- 비고
- 도봉역 2번 출구 바로 앞(신호등 건너면 도착) / 별도 주차공간 없음(공영주차장 또는 대중교통 권장) / 4인석·8인석 위주의 넓은 매장, 혼밥·모임 모두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