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펭귄이 지키는 이층, 발판 위에서 땀을 쏟는 은행동 오후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한가운데 건물 이층에서 일행끼리 방 하나를 빌려 발판을 뛰어다니는 곳입니다. 거울 바닥 복도와 번쩍이는 네온을 지나 방에 들어서면, 빨간 발판은 피하고 파란 발판은 밟는 짧고 땀 나는 시간이 기다립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1.06
- 골목
- 대전 은행동 으능정이거리

은행동에서 밥을 먹고 나면 꼭 같은 고민이 따라옵니다. 이대로 들어가기엔 아쉽고, 소화도 시킬 겸 뭔가 움직이고 싶은데 검색창에 시내 놀거리를 치면 방탈출과 오락실이 줄줄이 나옵니다. 점핑배틀은 방 안에 깔린 발판을 밟고 피하며 점수를 내는 발판게임인데, 저번에 가본 곳 말고 색다른 데가 없을까 찾다가 왔다는 방문자도 있었고, 아이가 평소에 하고 싶어 했다며 저녁을 먹은 뒤 걸음을 돌린 엄마도 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도 있지만 한 가족은 계단으로 걸어 올라갔다고 합니다. 이층에 닿으면 왼쪽에서 귀여운 펭귄 캐릭터가 먼저 맞이하고, 정문은 온통 주황색입니다. 그 가족은 대전은 한화, 한화는 주황, 주황은 점핑배틀이라는 말장난을 남겼습니다. 문을 열면 슬러시를 파는 드링크 바가 보이고, 오른쪽 데스크에서 인원을 말하고 결제를 한 뒤, 왼쪽에서 실내화로 갈아 신는 순서입니다. 한 방문자는 불빛이 번쩍이는 넓은 대기 공간이 우주 같아서 마음부터 들떴다고 썼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으능정이 스카이로드 한가운데라 건물 앞 거리에 캐릭터 입간판과 배너가 서 있고, 지나가다 눈에 잘 띈다고 한 방문자가 적었습니다. 배스킨라빈스 옆 건물 이층이라고 알려 준 사람이 있고, 안경원을 조금 지나면 된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건물에 딸린 주차시설은 없다고 두 사람이 적었고, 한 사람은 근처 은행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안내했습니다. 처음 가는 길이라면 스카이로드 가운데에서 이층 간판부터 올려다보세요.


신발을 벗어 두는 자리
실내화로 갈아 신은 뒤 벗은 신발과 가방은 사물함에 넣습니다. 열쇠로 잠글 수 있어서 다른 손님이 있어도 안심이라는 말이 두 사람에게서 나왔습니다. 양말은 꼭 신어야 하는데 깜빡했다면 매장에서 살 수 있고, 치마를 입고 왔다면 바지도 빌려줍니다. 복도 바닥이 거울이라 치마 안이 보일 수 있다는 귀띔은 한 방문자가 일부러 짚어 적은 주의 사항이었습니다. 게임이 끝나면 목을 축일 슬러시와 정수기도 그 앞에 있습니다.


룸으로 이어지는 복도는 바닥이 거울입니다. 발 아래가 훤히 비치고 네온이 번져서 미로 같다고 한 방문자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엔 무섭다고 했다가 금방 신기해서 뛰어다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룸은 크기별로 여러 칸이라 노래방 같다는 인상을 받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아이 둘과 청소년 둘이 온 가족은 소형방에, 가족이 넉넉히 모인 날은 제일 큰 방에 들어갔습니다. 낯선 팀과 한 방을 쓰지 않고 일행끼리만 들어가니 부담이 없습니다.

빨간 발판을 피해 파란 발판으로
방에 들어서면 화면이 게임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해 줘서 처음이어도 어렵지 않았다고 합니다. 빨간 발판은 피하고 초록 발판에서 숨을 고르다가 파란 발판을 밟으러 뛰어나가는 방식이고, 구역을 나누어 움직이니 협동심까지 생긴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난이도는 별점으로 표시되어 있고 어린아이용 키즈 맵도 있습니다. 이지와 노멀 사이에서 고민하던 한 아이는 추천을 받아 이지에서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쉽다며 슬렁슬렁하던 아이들이 단계가 오르자 비명을 지르며 날아다녔다는 장면도 있고, 두 번째 방문이라 규칙을 잘 아는 아이들이 막힘없이 밟아 나가는 걸 보며 머리도 써야 하고 호흡도 맞아야 성공하는 게임이라고 느낀 엄마도 있습니다. 천장의 에어컨과 선풍기 덕에 더운 날에도 뛰어놀 만했다는 기록이 있지만, 에어컨을 세게 틀어도 땀이 뻘뻘 났다는 가족도 있습니다.
게임이 끝나면 복도 화면에 방별, 난이도별 순위가 뜹니다. 점수를 본 아이들이 결과가 충격이라며 바로 다시 도전하겠다고 나섰다는 기록이 있고, 매장 순위와 전국 순위가 함께 나와 아쉬운 성적에 다음을 기약한 가족도 있습니다. 끝에는 종이 한 장이나 큐알코드를 건네받는데, 찍어 보면 뛰어다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나옵니다. 영상을 보며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는 사람, 몸치 댄스가 쑥스러워 혼자만 보기로 했다는 사람, 인스타 스토리용으로 딱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땀범벅이 된 뒤에 마시는 슬러시가 시원하고 맛있었다는 말도 여럿이고, 주저앉아 음료만 벌컥벌컥 들이켰다는 엄마도 있습니다.


주말에는 학생들이 많이 찾아 대기가 길어진다는 기록이 있고, 금요일에 간 가족은 네이버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하고 싶어지더라고 적은 엄마의 말처럼, 이 집은 한 판이 끝나고도 이야기가 남는 곳입니다. 은행동 거리에서 다음 갈 곳을 찾지 못했다면 일행끼리 난이도부터 골라 보세요. 처음이라면 이지에서 시작한 방문자들의 선택을 따라가면 무난합니다.
점핑배틀 대전은행점
발판게임 (체험형 실내 놀거리)스카이로드 한가운데 건물 이층의 발판게임장입니다. 방 안 바닥의 발판을 피하고 밟으며 점수를 내고, 끝나면 순위와 플레이 영상을 받습니다.
할때마다 느끼지만 이건 머리도 써야되고 협동심도 있어야 성공할수 있어서 그냥 단순 게임은 아닌거 같아요
- 주소
- 대전 중구 중앙로164번길 20 2층 (은행동)
- 영업
- 후기 대부분 월~금 12:00~22:00, 토·일 10:40~22:00. 매일 12:00~22:00으로 적은 후기 1건
- 가격
- 1게임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팀당 예약금 5,000원(나머지는 인원별 현장 결제). 슬러시 1,500원, 양말 1,000원 (후기 기준, 바뀔 수 있음)
- 비고
- 한 판 약 15분. 소형·중형·대형 룸, 키즈부터 챌린저까지 난이도 선택. 일행끼리만 입장. 양말 필수(매장 구매 가능), 치마는 바지 대여. 건물 전용 주차장 없음,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엘리베이터 있음. 전화는 0507-1337-5559로 적은 후기가 다수이고 042-242-5559로 적은 후기도 1건. 한 후기는 '으능정이점'으로 부르나 주소와 지도 표기는 대전은행점과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