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촌한옥마을) 창덕궁길에서 만난 유럽 뒷골목, 3층까지 이어지는 자리
퍼먼트 안국은 길을 걷다 우연히 발견하는 손님이 많은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간판 하나에 발길을 멈추게 되는 유럽 거리 감성이 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북촌한옥마을

길을 걷다가 우연히 발견했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매장 외부가 유럽 길거리 감성이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적었습니다. 간판까지 예뻤던 가게라는 말도 남겼습니다. 목적지를 따로 정해두지 않고 창덕궁 주변을 걷던 중이었는데, 계획에 없던 발걸음이 이 가게 앞에서 멈췄다고 했습니다. 안국역 2·3번 출구에서 걸어서 여유 있게 닿는 거리, 창덕궁과도 가까운 창덕궁1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버스로 온다면 창덕궁·서울돈화문국악당 정류장에서 내려 6분쯤 걸으면 됩니다. 반려동물 동반은 되지 않고, 주차는 안 되지만 인근에 유료 주차장이 여럿 있다고 정리해 두었습니다.


3층까지 이어지는 자리
자리는 3층까지 쓸 수 있습니다. 2층에는 긴 테이블이 있어서 단체 손님도 오기 좋아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3층도 2층과 비슷하게 자리가 배치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1층에서 빵과 음료를 고르고, 자리는 위층에서 찾는 구조인 셈입니다. 평일에는 아침 8시 반부터, 주말에는 9시부터 문을 열고 라스트오더는 저녁 6시 반입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방문 전에 지도 등으로 한 번 더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겠다는 당부도 함께 적혀 있었습니다. 전화번호와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따로 적어 둔 걸 보면, 다시 찾아올 생각으로 꼼꼼히 메모를 남긴 모양입니다.


매장을 둘러싼 흰 벽돌과 빛바랜 천장, 오래된 듯 손때 묻은 나무 진열대까지 모든 디테일이 유럽의 골목 빵집을 그대로 옮겨온 느낌을 줍니다. 창가에는 바게트 같은 식사빵이 나무 선반에 가지런히 올라가 있어서, 지나가던 사람도 창문 너머로 그 모습을 보고 발을 멈추게 될 것 같았습니다. 위층 창가에서는 거미줄 모양의 둥근 창틀 너머로 북촌의 기와지붕이 내려다보여서, 1층의 유럽식 베이커리와 위층의 한옥 풍경이 한 건물 안에서 동시에 펼쳐집니다. 간판 하나로 시작된 발걸음이 3층까지 올라가 자리를 잡는 걸 보면, 외관의 첫인상이 괜한 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퍼먼트 안국
베이커리 카페창덕궁과 가까운 창덕궁1길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흰 벽돌과 모자이크 타일 바닥이 유럽 골목 느낌을 주는 1층에서 빵과 음료를 고르고, 2층과 3층에서 자리를 잡습니다. 2층에는 단체석으로 쓸 만한 긴 테이블도 있습니다.
유럽 길거리 감성이라 안 들어가볼 수 없었습니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창덕궁1길 36 1층
- 영업
- 평일 08:30 - 19:00 / 주말 09:00 - 19:00 (라스트오더 18:30, 연중무휴)
- 비고
- 안국역 2·3번 출구에서 도보 약 7분 / 주차 불가,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 반려동물 동반 불가 / 매장 1~3층 이용 가능
창덕궁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비슷한 느낌의 가게를 여럿 지나치게 되지만, 모자이크 타일 바닥과 둥근 창틀까지 갖춘 곳은 흔치 않습니다. 빵을 고르러 들어갔다가 계단을 따라 3층까지 올라가 보는 것도, 이 가게가 건네는 작은 산책인 셈입니다. 안국역에서 창덕궁 쪽으로 걸음을 옮길 일이 있다면, 지도 앱에 미리 저장해 둘 만한 자리입니다. 계획 없이 걷다가도, 계획해서 찾아가도 실망하지 않을 거리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