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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정독도서관 맞은편, 초록빛 식탁이 놓인 자리

연남토마 북촌점은 웨이팅으로 이름난 본점의 직영점입니다. 이곳은 줄 서지 않고도 그 맛을 옮겨 옵니다

alleymag.
발행
2026.09.08
골목
북촌한옥마을
정독도서관 맞은편, 초록빛 식탁이 놓인 자리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정독도서관 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이디아 건물 옆 구석에 조그맣게 자리한 입구를 만납니다. 간판이 크지 않아 처음 오는 사람은 지나치기 쉽습니다. 어떤 손님은 이 길을 몇 번이나 지나다녔으면서도 여기에 연남토마가 있는 줄 몰랐다고 적었습니다. 또 다른 손님은 입구 앞에 붙은 큰 안내판을 보고서야 이 골목으로 들어섰다고 했습니다. 같은 자리를 찾아온 걸음도 이렇게 서로 다릅니다.

문을 열면 초록빛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곳곳에 놓인 식물들이 우드톤 인테리어와 어우러져 플랜테리어라 부를 만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누군가는 이 공간이 아늑하다고 적었고, 누군가는 편안하고 쾌적하다고 썼습니다. 작은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남기고 가는 손님도 있습니다. 한쪽에는 혼자 온 손님이 앉아 있고, 다른 쪽에는 아이를 데려온 가족이, 또 다른 테이블에는 데이트하러 온 연인이 앉아 있습니다. 이 모든 풍경이 한 공간 안에서 겹쳐집니다.

이디아 건물 옆 골목의 입구
▲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39 1층 · 2026.08 / 사진 sosohee12345 · https://blog.naver.com/sosohee12345/224390261489 sosohee12345는 '연남토마 Bistro TOMA' 글자가 새겨진 유리문 앞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입구 계단참에는 메뉴판을 세워둔 안내판과 초록색 인조 잔디가 깔린 좁은 통로가 이어져, 큰 간판 없이도 찾아오는 손님을 끌어들입니다.

연남토마는 본점에서 웨이팅으로 이름을 알린 곳입니다. 북촌점은 그 본사 직영점이라 맛과 서비스를 그대로 옮겨왔다고 손님들은 입을 모읍니다. 다만 본점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예약입니다. 네이버 예약과 캐치테이블 앱으로 미리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무더운 날씨에도 줄을 서지 않고 바로 들어간 손님이 있었습니다. 웨이팅이 생기면 매장 앞 태블릿으로 등록하고, 입구 옆 대기석에 앉아 기다리면 됩니다. 다만 순서가 왔을 때 자리에 없으면 넘어간다는 안내문을 눈여겨본 손님도 있었습니다.

같은 식탁, 다른 그릇

테이블마다 놓인 태블릿으로 주문합니다. 명란바질오일파스타를 고른 손님은 좋아하는 재료만 모아놓은 메뉴라며 반가워했고, 차돌중화크림파스타를 고른 손님은 매콤한 크림 소스가 자기 취향에 딱 맞았다고 적었습니다. 생연어덮밥은 신선한 연어가 푸짐하게 올라가 자극적이지 않은 한 끼를 찾는 손님에게 어울린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알쌈리조또와 치즈감자고로케를 곁들인 손님도 있고, 두툼한 돈까스에 달콤한 소스가 밴 가츠덮밥에 만족한 손님도 있습니다. 같은 메뉴판을 두고도 저마다 다른 한 그릇을 고른 셈입니다.

곁들이는 반찬과 생연어덮밥
▲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39 1층 · 2026.08 / 사진 phl000 · https://blog.naver.com/phl000/224393455595 phl000은 생연어덮밥을 '신선한 생연어가 밥 위에 먹음직스럽게 올라가 있다'고 적었습니다. 곁들여 나온 콩나물국과 단무지, 깻잎, 날치알 반찬 구성까지 함께 담아, 한 끼로도 든든하다는 인상을 남겼습니다.

방문한 시간도 제각각입니다. 아끼는 후배의 독립 100일을 축하하려 이곳을 고른 손님이 있었고, 아이와 함께 여름방학 동안 북촌한옥마을과 정독도서관을 돌아보다 늦은 점심으로 들른 가족도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휴가를 내고 짝꿍과 데이트하러 온 손님도, 오후 세 시쯤 찾아왔다가 옆 테이블마다 커플과 친구들이 앉아 있는 걸 보고 놀란 손님도 있었습니다. 정해진 손님층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이 자리의 성격을 말해줍니다.

북촌이라는 동네가 이 식당의 풍경에도 스며 있습니다. 매장 안에 외국인 관광객이 섞여 앉은 모습을 여러 손님이 공통으로 적었습니다. 정독도서관을 오가는 나들이객, 근처 소품샵을 구경하다 배가 고파진 사람들, 경복궁이나 광화문을 걷다 점심을 찾아온 사람들까지. 이 골목을 지나는 발걸음의 종류만큼이나 이 식당을 찾는 이유도 여러 가지입니다.

차를 가져온 손님은 정독도서관 주차장을 이용합니다. 경차나 다자녀 가정은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걸어서 옵니다. 안국역에서 북촌로를 따라 걷다 보면 예쁜 카페와 소품샵들을 지나치게 되고, 그 여정 자체가 이미 나들이의 일부가 됩니다. 어떤 손님은 오는 길에 베이글집에 들러 빵을 사 오기도 했습니다.

저녁 아홉시가 가까워지면 라스트오더를 알리는 안내가 뜨고, 하나둘 자리를 정리한 손님들이 다시 북촌의 골목으로 흩어집니다. 낮 동안 이 초록빛 식탁 앞에 쌓였던 사연들도 함께 흩어지고, 내일이면 또 다른 얼굴들이 같은 자리에 앉을 것입니다.

연남토마 북촌점

파스타·덮밥 전문점

안국역에서 북촌로를 따라 걷다 이디아 건물 옆 골목으로 들어서면 만나는 파스타·덮밥집입니다. 웨이팅으로 이름난 본점의 직영점으로, 플랜테리어로 꾸민 우드톤 인테리어가 정독도서관 맞은편 골목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북촌에도 지점이 있다고 해서 이번에 방문해봤어요

주소
서울 종로구 북촌로5길 39 1층
영업
매일 11:30 - 21:20 (라스트오더 20:30) / 브레이크타임 15:00 - 16:30
가격
생연어덮밥 16,000원 / 명란바질오일파스타 17,000원 / 차돌중화크림파스타·가츠덮밥 등
비고
주차 불가 (정독도서관 주차장 이용) / 네이버·캐치테이블 예약 가능 / 안국역 1번 출구에서 도보 7분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0건 (2026.08.15 - 09.03)
이 글은 2026년 8월에서 9월 사이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0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shulog_, sosohee12345, loelcoco, bsimow21, phl000, happy_538, hxxsori, gnujee, nichkhun716, gamgo1020.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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