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엔 두부 연구실, 3층까지 이어진 두부집
콩사랑두부. 서른 해를 이어온 집이라는 말을 듣고 처음 문을 연 사람이 있고, 사진첩 정리하다 그리워져 다시 찾은 사람이 있다. 벽돌 건물 지하부터 3층까지, 이 집을 아는 만큼 다르게 걷는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08
- 골목
- 도봉산 두부골목

도봉산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십 분 남짓, 벽돌 모양의 깔끔한 건물이 콩사랑두부입니다. 다른 두부집들과 달리 이 집은 위로 층이 쌓여 있습니다. 2층과 3층 모두 식사가 가능하고, 지하에는 두부 연구실이 따로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고 적은 방문자도 있습니다. 계단이 아니라 엘리베이터도 놓여 있어서, 어르신들이 이동하기에도 편해 보였다는 말이 남아 있습니다.
이 집을 처음 찾은 사람과 다시 찾은 사람의 마음가짐은 다릅니다. 매일 아침 두부를 직접 만드는 서른 해 전통의 집이라는 말을 듣고 평소에도 궁금했다는 이는, 든든한 집밥이 당기던 날 망설임 없이 문을 열었습니다. 반면 예전에 도봉산 등반 후 왔던 기억을 되짚어 가족들과 다시 찾은 이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핑계로 나선 외식이었지만, 결국 청국장과 콩비지탕, 수육까지 곁들인 콩사랑정식을 시켰다고 솔직하게 적어 두었습니다.
지하 연구실과 무료 콩비지
가족과 재방문한 이는 이 집의 구조를 눈여겨봤습니다. 2층에서만 먹어봐서 3층이 있는지도 몰랐다고 적었고, 지하에 두부 연구실이 있다는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했습니다. 카운터 옆에는 콩비지를 무료로 담아 갈 수 있게 봉지가 비치되어 있었다는 것도 함께 남겼습니다. 청국장이 정말 맛있다는 짧은 감탄과 함께, 밝은 조명 아래 깔끔한 내부 사진을 여러 장 찍어 두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이 집을 꺼내 든 이도 있습니다. 이웃 블로그 방문이 뜸해질 만큼 바빴던 시기, 사진첩을 정리하다 이 집 사진을 보고 다시 침이 고였다고 적었습니다. 도봉산 먹자골목에 위치한 콩사랑두부를 다시 찾으며, 주차는 건물 아래 여섯 대 정도 가능하지만 손님이 많은 시간에는 금방 찬다고 일러두었습니다. 화장실도 인상 깊었다고 했는데, 손 씻는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남녀 화장실도 나뉘어 있어 전체적으로 쾌적했다는 평이었습니다.
처음 이 집 문을 연 이는 조금 다른 인상을 남겼습니다. 외관은 화려하기보다 오래된 동네 맛집처럼 편안하고 정겨웠고, 등산을 마치고 온 손님부터 가족 단위 손님까지 두루 섞여 있어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곳이라는 게 자연스레 느껴졌다고 적었습니다. 4색두부부터 두부전골, 들기름두부구이, 두부보쌈까지 메뉴가 다양했고, 구수한 찌개가 당겨 청국장을 시켰다고 했습니다.
도봉산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육 분, 사백 미터가 조금 넘는 거리라고 적은 기록도 있습니다. 건물 1층에는 차 대여섯 대를 세울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마저 부족하면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는 안내가 여러 글에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등산로 초입까지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 산을 오르기 전이든 내려온 뒤든 부담 없이 들르기 좋은 위치라는 점에는 다들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세 사람의 글을 겹쳐 보면 이 집이 왜 서른 해를 이어왔는지 짐작이 갑니다. 처음 온 사람에게는 소문으로만 듣던 전통이 실감으로 바뀌는 곳이고, 다시 찾은 사람에게는 사진첩 속에서도 잊히지 않는 맛으로 남는 곳입니다. 지하 연구실에서 3층 식사 자리까지, 층마다 다른 얼굴을 하고 있지만 결국 모두 같은 두부로 이어집니다.
콩사랑두부
두부요리매일 아침 두부를 직접 만드는 30년 전통의 두부요리 전문점입니다. 벽돌 건물 2층과 3층에 홀이 있고 지하에는 두부 연구실이 있어, 다른 두부집과는 다른 층층의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매일 아침 두부를 직접 만드는 30년 전통의 도봉산맛집
- 주소
- 서울 도봉구 도봉산4길 10
- 영업
- 화~일 11:00-20:00 (평일 브레이크타임 15:00-16:30, 라스트오더 19:15)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정상 영업)
- 가격
- 콩사랑정식(청국장·콩비지탕·얼큰순두부·수육·두부김치·간장게장) / 4색두부·두부전골·들기름두부구이·두부보쌈 등
- 비고
- 도봉산역 1번 출구 도보 약 6~10분 / 건물 1층 주차장 이용(약 5~6대) / 2층·3층 식사 가능, 엘리베이터 있음 / 지하 두부 연구실 / 콩비지 무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