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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시작2026.09

벚꽃 조화 아래, 골목의 밤이 열린다

이자카야 연. 등산로와는 조금 다른 시간대를 사는 골목이다. 해가 지고 나서야 문을 열고, 등산복 대신 동네 사람들의 저녁 술자리가 채운다. 누군가는 오랜만의 재회로, 누군가는 조용히 하루를 털어내려 이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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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26.09.08
골목
도봉산 두부골목
벚꽃 조화 아래, 골목의 밤이 열린다

두부집들이 하나둘 문을 닫을 시간, 도봉산역과 도봉역 사이 골목에서 그제야 불을 켜는 집이 있습니다. 이자카야 연입니다. 세로로 쓴 'IZAKAYA' 간판이 벽돌 건물 위로 걸려 있어, 낮과는 완전히 다른 표정의 골목을 만듭니다. 이 골목이 등산객만의 자리가 아니라는 걸 밤에 와 보면 알게 됩니다.

오랜만에 도봉구에서 친구를 만난 이는 이 골목을 두고 '완전 빈티지 골목 그 자체'라고 적었습니다. 반성의 의미로 강제 만남을 잡았다는 농담 섞인 말투로 시작한 그 글에는, 도봉역에 맛있는 이자카야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걸음을 옮겼다는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도봉역에서 걸어서 십 분, 거리가 조금 있지만 걸어올 만하다고 적었습니다.

도란도란, 혹은 찐맛집

어느 저녁, 그냥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문을 연 이도 있습니다. '어디야 집이야 안바쁨 나와봐'로 시작하는 그 글은, 모든 테이블에서 둘셋씩 모여 오늘 있었던 일을 풀어내는 듯 보였다고 적고 있습니다. 메뉴와 주문 주류를 제외하고는 셀프 주문으로 편하게 가져다 먹는 방식이라 부담이 없었고, 우삼겹나베와 시그니처 하이볼, 맥주 세 병을 시켰다고 했습니다. 안주 하나에 술이 계속 들어갈 만큼 맛있었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간판과 벚꽃 조화 아래
▲ 서울 도봉구 도봉산1길 66 1층 · 2026.05 / 사진 kimkim_pic · https://blog.naver.com/kimkim_pic/224278249766 kimkim_pic은 오랜만에 도봉구에서 친구를 만나며 이 집을 찾았습니다. 세로로 쓴 IZAKAYA 간판이 힙하게 꾸며져 있다고 적었는데, 안으로 들어서면 만나는 통로에는 조화 벚꽃이 천장을 가득 채우고 있어 완전 빈티지 골목 그 자체라고 했습니다.

도봉산역과 도봉역 사이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고 적은 이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소고기 타다키가 정말 맛있다고 짧고 단호하게 남겼는데, 평일 저녁이라 그런지 매장 안은 시끄럽지 않고 참 좋았다고 했습니다. 오픈과 동시에 매장이 가득 찼고, 그 안에는 동네 주민이 많았다는 말도 붙어 있습니다. 도봉산 주민들의 찐맛집이라는 표현이 과장처럼 들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애견 동반이 가능하다는 점도 여러 글에서 반복해서 나옵니다. 강아지와 함께 다녀왔다는 기록도 있고, 데이트 코스로 분위기 좋은 술집이라 적은 기록도 있습니다. 콜키지가 붙고 주차는 되지 않지만, 단체석과 테라스석이 따로 있어 인원과 분위기에 맞춰 자리를 고를 수 있습니다.

가게 메뉴판을 그대로 옮겨 적은 기록도 있습니다. 인기 메뉴로는 우삼겹과 야채에서 우려낸 국물의 우삼겹나베, 고기와 해산물이 어우러진 나가사끼짬뽕, 닭다리살을 직접 손질해 즉석에서 튀기는 치킨가라아게, 겉만 살짝 구운 소고기에 수제 폰즈를 곁들이는 소고기 타다키가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따로 운영하며 팔로워를 챙기는 것도, 이 집이 그냥 지나가다 들르는 술집이 아니라 꾸준히 단골을 쌓아 온 자리라는 걸 보여줍니다.

테라스와 구석 자리
▲ 서울 도봉구 도봉산1길 66 1층 · 2026.06 / 사진 j___innny · https://blog.naver.com/j___innny/224308569953 j___innny는 도봉산 주민들의 찐맛집이라 부르며 이곳을 소개했습니다. 붉은 등롱 아래 유리창 너머로 거리가 보이는 테라스석과, 지브리 포스터가 붙은 구석 자리를 함께 담았는데, 소고기 타다키가 정말 맛있다는 말을 가장 먼저 남겼습니다.

세 사람의 저녁을 겹쳐 보면 이 집이 왜 이 골목에서 다른 시간을 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두부집과 보쌈집이 등산객의 낮을 채운다면, 이자카야 연은 동네 사람들의 밤을 채웁니다. 벚꽃 조화 아래를 지나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산 아래 골목은 완전히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이자카야 연

이자카야

도봉산역과 도봉역 사이 골목에서 저녁에만 불을 켜는 이자카야입니다. 셀프 주문 방식으로 편하게 안주와 술을 즐길 수 있고, 애견 동반과 테라스석이 있어 동네 주민들의 저녁 자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도봉산 주민들 찐맛집 애견동반 가능 술집

주소
서울 도봉구 도봉산1길 66 1층
영업
월-목 18:00-03:00(라스트오더 02:00) / 금-토 18:00-04:00(라스트오더 03:00) / 일요일 휴무
가격
우삼겹나베 / 소고기 타다키 / 치킨가라아게 / 시그니처 하이볼 / 카스 등
비고
주차 불가 / 콜키지 부과 / 단체석·테라스석 있음 / 애견 동반 가능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3건 (2026.03 - 2026.06)
이 글은 2026년 3월부터 6월 사이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3건을 종합했습니다. 작성자: kimkim_pic, o_lot_e, j___innny.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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