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터링 케이크집이 있던 자리, 이번엔 까눌레
꼬모윤 북촌점은 성수에서 확장 이전한 구움과자 카페입니다. 기와를 살린 하얀 건물 2층을 통째로 씁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08
- 골목
- 북촌한옥마을

꼬모윤은 성수에 있을 때부터 다니던 단골 카페였는데 없어져서 속상했다는 손님이 있습니다. 그 카페가 계동길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원래 이 자리는 레터링 케이크집이었다고 기억하는 손님도 있는데, 그 자리에 꼬모윤이 들어와서 반가웠다고 적었습니다. 4월에 문을 연 신상 카페라, 정보 없이 지나가다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까눌레 맛집이었다며 아쉬워한 손님도 있습니다.
외관은 기와를 살린 하얀 건물입니다. 창이 많아 개방감이 있고 주변 건물들과도 잘 어울린다고 적은 손님이 있습니다. 1층에서 주문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자리가 훨씬 넓습니다. 창가석 의자와 작은 테이블석, 넉넉한 사인 테이블까지 갖춰져 있고, 거울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액자처럼 담기는 컷을 남길 수 있다고 적은 손님도 있습니다. 흑백과 우드톤으로 맞춘 인테리어가 안정감 있다는 평이 많습니다.


까눌레와 마들렌
이곳의 이름을 알린 것은 까눌레입니다. 남편이 회사 베이커리 데이 때 사 온 꼬모윤 까눌레가 너무 맛있어서 그 뒤로 까눌레 맛집을 찾아다니게 됐다는 손님도 있습니다. 평소 마들렌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손님은, 계란 비린내가 조금이라도 나면 입맛이 식는데 이곳 마들렌은 그 비린내가 전혀 없어 놀랐다고 적었습니다. 말차초코마들렌과 크림브륄레마들렌, 카라멜 휘낭시에까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맛있게 먹었다는 후기도 있습니다. 무화과치즈휘낭시에나 코코넛로쉐를 삼천 원대에 살 수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고 적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이곳은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 있습니다. 다만 예방접종을 마친 개와 고양이에 한해 리드줄이나 케이지 같은 고정장치가 필수이고, 2층을 이용하려면 직원에게 예방접종 증명서를 확인받고 방명록을 써야 합니다. 같은 시간대 반려동물은 두 마리까지만 허용됩니다. 가장 구석 자리에는 목줄을 걸어둘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섬세하게 신경 쓴 부분이라고 적은 손님도 있었습니다.


꼬모윤은 플로리스트 디자이너와 스위스 출신 파티시에가 함께 만든 브랜드라고 소개됩니다. 그래서인지 매장 한쪽에서는 꽃과 식물도 팝니다. 종이로 심플하게 포장된 식물이 예뻐 보였다는 손님이 있고, 어머니께 깜짝 선물로 꽃을 사드렸더니 무척 좋아하셨다고 적은 손님도 있습니다. 구움과자와 홀케이크는 보자기 포장까지 가능해서, 선물하기 좋은 디저트 가게로도 통합니다.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하루에 두 번 다녀간 손님의 후기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주떡집 팝업 대기를 걸어두고 아침 아홉 시부터 문을 여는 꼬모윤에 먼저 들렀다가, 팝업을 보고 밥을 먹은 뒤 친구가 구움과자를 먹고 싶다고 해서 다시 찾아갔다는 이야기입니다. 북촌에 카페가 이렇게 많은데 하루에 두 번 갈 정도면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알 만하다고, 그 손님 스스로도 적었습니다.
밤 여덟 시, 진열대의 마지막 까눌레가 팔리고 나면 하얀 벽 너머로 불빛만 은은하게 새어 나옵니다. 다음 날 아침 아홉 시, 계동길에 다시 문이 열리면 또 누군가는 이 골목에서 우연히 향긋한 버터 냄새를 따라 들어올 것입니다.
꼬모윤 북촌점
구움과자·디저트 카페계동길, 기와를 살린 하얀 2층 건물에 자리한 구움과자 카페입니다. 성수에서 확장 이전한 곳으로, 까눌레와 마들렌으로 이름을 알렸고 꽃과 식물도 함께 판매합니다.
북촌에 카페 진짜 많은데 하루 두번갔으면 얼마나 맘에 든건지
- 주소
- 서울 종로구 계동길 57 1층·2층
- 영업
- 월~목 09:00 - 19:00 / 금~일 09:00 - 20:00
- 가격
- 구움과자류 3천 원대~ / 케이크 예약 가능
- 비고
- 주차 불가 (인근 주차장 이용) / 반려동물 동반 가능 (예방접종 증명·리드줄 필수, 2층은 지정석·동시간 2마리 제한) / 꽃·식물 판매 / 선물 포장·보자기 포장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