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카페거리) 매운 쭈꾸미 옆에 미역국 한 그릇, 서래쭈꾸미의 정식 한 상
쭈꾸미가 얼마나 매운지는 사람마다 달랐지만, 세 사람이 똑같이 적은 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미역국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7.15
- 골목
- 서래마을 카페거리

서래쭈꾸미를 검색으로 찾아간 사람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친구들과 서래마을에서 만나기로 해서 처음 가 보았다는 블로거는, 무한도전을 볼 때마다 하하가 사는 곳이라고 들어서 이름만 알던 동네였다고 적었습니다. 네이버지도에서 서래마을 맛집을 뒤지다가 한식집 서래쭈꾸미를 찾았고, 가게가 서래마을 안쪽 카페거리에 있어서 밥을 먹고 카페까지 이어 가기 좋은 코스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처음 가는 동네에서 밥집 하나를 고르는 사람에게는 이 한 줄이 꽤 든든한 이유가 됩니다.
점심때 다녀간 블로거는 가게를 서래마을의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곳으로 소개합니다. 깔끔하고 단정한 외관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우드톤 인테리어가 따뜻한 질감을 더하고, 테이블 간격이 적당해서 옆자리 대화에 방해받지 않고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소란스럽지 않고 차분해서 여유롭게 먹기 좋았다는 말도 함께 남겼습니다. 친구와 가도, 가족과 가도, 모임으로 가도 어울린다는 것이 두 블로거가 나란히 적은 점입니다. 테이블 좌석 위주라서 편하게 앉으면 되는 자리입니다.
쭈꾸미만 있는 집은 아닙니다. 밑반찬과 미역국, 직화제육, 코다리조림을 맛있게 잘 먹었다고 짧게 남긴 블로거의 글에도 쭈꾸미는 나오지 않습니다. 직화제육과 코다리조림 사진이 그 기록의 전부이지만, 메뉴판에는 코다리조림 35,000원, 시래기 코다리조림과 가오리찜 39,000원, 고등어구이 14,000원처럼 생선 요리가 여럿 있습니다. 쭈꾸미철판은 16,000원, 눈꽃치즈 쭈꾸미철판은 17,000원이고, 부추전 16,000원과 깻잎전 15,000원은 바삭하고 고소해서 술안주로도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정식이 나오면 상 위가 금세 그릇으로 찹니다. 김가루를 솔솔 올린 밥, 무생채, 콩나물, 미역국이 먼저 놓이고, 양배추 샐러드와 메밀전병까지 밑반찬으로 따라 나왔다고 두 블로거가 똑같이 적었습니다. 쭈꾸미 정식은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고 1인당 16,000원이라, 혼자 가서 시키는 메뉴는 아니라는 점만 알고 가시면 됩니다. 혼자 가신다면 앞에서 이야기한 직화제육이나 고등어구이처럼 정식이 아닌 메뉴를 살펴보세요.


세 사람이 적은 미역국
세 블로거가 모두 적은 음식이 하나 있습니다. 미역국입니다. 밑반찬으로 나온 미역국을 사진으로 남긴 블로거가 있고, 국물이 뽀얀 것이 진하고 좋았다고 적은 블로거가 있고, 미역국이 매콤한 쭈꾸미의 맛을 부드럽게 눌러 주며 식사의 균형을 잡아 준다고 쓴 블로거가 있습니다. 매운 음식을 앞에 두고 입이 얼얼해질 때 숟가락을 옮길 곳이 있다는 뜻입니다. 매운 걸 잘 못 드시는 분이라면 미역국 그릇을 손 닿는 곳에 두고 시작하세요.


매운맛은 사람마다 받아들인 강도가 달랐습니다. 쭈꾸미는 간장, 보통, 매운맛 가운데 고를 수 있는데, 고민하는 일행에게 옆 테이블이 매운맛을 시켰으니 먹어 보고 정하라며 한 입을 건네 주었다고 합니다. 그 한 입이 불닭볶음면 수준으로 매웠고, 맵기를 못 참는 한 사람만 물을 엄청 마셨을 뿐 나머지 친구들은 아주 잘 먹었다고 합니다. 점심 손님이었던 다른 블로거는 매콤함 속에 달짝지근한 맛이 은은하게 배어 나와서 한 번 맛보면 잊기 어렵다고 적었습니다. 처음 가신다면 보통 맛으로 시작하고, 매운 것에 자신 있는 일행이 있다면 매운맛을 나눠 맛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는 시간과 차
가시는 시간은 미리 맞춰 두세요. 영업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이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라 이 사이에 가면 헛걸음을 합니다. 차로 가신다면 매장 바로 앞에 3대에서 4대쯤 댈 자리가 있고 발렛 주차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자리가 모자라면 발렛을 맡기시면 됩니다. 모든 메뉴를 포장할 수 있다는 안내도 있어서, 앉을 시간이 없는 날에는 포장해 가셔도 됩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걸음은 카페거리로 이어집니다. 가게가 서래마을 안쪽 카페거리에 있어서 주변에 카페가 많고, 밥을 먹은 뒤 카페까지 들르는 코스를 좋게 본 블로거도 있습니다. 미역국으로 입안을 달래고 나온 걸음이니 커피 한 잔이 잘 어울릴 시간입니다.
서래쭈꾸미 서래본점
한식(쭈꾸미 정식)서래마을 안쪽 카페거리의 한적한 골목에 있는 쭈꾸미 한식집입니다. 우드톤 홀에 테이블 좌석 위주이고, 정식에는 미역국과 무생채, 콩나물이 밑반찬으로 함께 나옵니다.
미역국 국물이 뽀얀 것이 진하고 좋았음
- 주소
- 서울 서초구 서래로5길 6 1층
- 영업
-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가격
- 쭈꾸미 정식 1인 16,000원(2인 이상 주문) / 쭈꾸미철판 16,000원 / 코다리조림 35,000원 / 고등어구이 14,000원
- 비고
- 매장 앞 주차 3~4대, 발렛 가능 / 모든 메뉴 포장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