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마을 카페거리)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서래마을 골목의 미국 뒷골목
붉은 벽돌에 네온사인, 스티커로 뒤덮인 후드까지. 프랑스 마을이라 불리는 골목 안쪽에서 만나는 미국 다이너 한 곳을, 야근을 마친 사람과 세트를 든든히 비운 사람이 각자의 시선으로 기록해 두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2.22
- 골목
- 서래마을 카페거리

서울 서초구 서래로2길 27. 서래마을 골목 안쪽, 주택가 사이에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서래마을 본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아메리칸 수제버거 열풍을 불러일으킨 곳이라 소개하는 방문객도 있고, 지금은 서울에 열 곳이 넘는 지점을 낸 브랜드지만 이곳이 그 시작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야근을 마치고 동료의 추천으로 찾아온 방문객은, 프랑스 마을이라 불리는 이 골목에서 어둑한 저녁 미국 뒷골목 같은 분위기를 마주하고는 여기 분명 프랑스 마을인데, 하고 되뇌었다고 적었습니다.


밤에 찾은 방문객이 남긴 사진에는 붉은 벽돌 위로 파랑과 노랑이 뒤섞인 네온사인이 BROOKLYN THE BURGER JOINT라는 글자를 밝히고 있고, 유리 블록으로 두른 입구가 그 아래에서 은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낮에 찾은 방문객은 오픈 키친 위로 가득 붙은 알록달록한 빈티지 스티커들과 스테인리스 후드를 눈에 담았습니다. 매장에 들어서면 패티가 지글지글 구워지는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고 하니, 두 사람이 각자 다른 시간에 마주한 이 공간의 인상이 결국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는 셈입니다.
치즈가 흘러내리는 정통 아메리칸
메뉴는 100퍼센트 소고기 패티를 기본으로 한 정통 아메리칸 버거들입니다. 치즈 러버들의 원픽이라는 리얼 맥코이는 깨가 빽빽하게 박힌 번 사이로 더블 아메리칸 치즈가 흘러내리는, 채소 없이 고기와 치즈와 베이컨, 양파로만 승부하는 버거라고 소개됩니다. 한 입 베어 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패티에서 묵직한 육즙이 터져 나오고, 잡내 없이 고기 본연의 맛이 살아있어 진짜 미국 버거를 먹는 느낌을 준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매장의 절대적인 대표 메뉴로는 브루클린 웍스가 꼽히는데, 신선한 양상추와 토마토, 피클에 두툼한 패티와 치즈가 층층이 쌓여 처음부터 마지막 한 입까지 물리지 않는 균형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치즈 프라이도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도톰하고 바삭한 감자튀김 위로 따뜻하고 꾸덕한 노란 치즈 소스가 아낌없이 부어져 나오는데, 치즈가 굳기 전에 버거 한 입과 감튀 한 입을 번갈아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메뉴판에는 더치즈버거부터 크림, 조지 크럼, 치즈 스커트, 뉴 멕시코, 냅킨 플리즈, 버거리타, 판타스틱4, 램버거, 필리 치즈스테이크까지 이름부터 궁금해지는 버거들이 줄지어 있어서, 매번 다른 걸 골라도 몇 번은 더 와야 다 먹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업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9시 반까지이고, 마지막 주문은 밤 9시입니다. 연중무휴로 브레이크 타임 없이 운영되고, 포장도 가능합니다. 매장 앞에는 주차가 안 되지만 근처 공영주차장을 10분에 300원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골목 안쪽, 서래마을을 상징하는 프랑스 화가의 이름을 딴 거리 표지판이 붙은 벽돌 벽 바로 옆이라는 점도, 이 골목이 프랑스와 미국의 정서를 동시에 품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보여줍니다.
브루클린 더 버거 조인트 서래본점
수제버거서래마을 골목 안쪽 주택가에 있는 아메리칸 수제버거 전문점입니다. 서울 전역에 여러 지점을 낸 브랜드의 첫 시작점으로, 붉은 벽돌과 네온사인, 스티커로 뒤덮인 오픈 키친이 미국 레트로 다이너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잡내 없이 고기 본연의 묵직함이 살아있어 진짜 미국 버거를 먹는 느낌을 줍니다.
- 주소
- 서울 서초구 서래로2길 27 (반포동 78-12)
- 영업
- 매일 11:00 - 21:30 (라스트오더 21:00, 연중무휴)
- 가격
- 더치즈버거 9,800원~ / 브루클린 웍스 12,500원~ / 리얼 맥코이 12,000원~ / 치즈 프라이 10,500원
- 비고
- 전화 02-533-7180 / 매장 앞 주차 불가(인근 공영주차장 10분당 300원) / 포장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