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한구석의 이자카야
강풀 만화거리 속 숨은 골목에 자리한 로바다야끼모루. 일본식 이자카야의 감성을 강동구 골목에서 만납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08
- 골목
- 강풀 만화거리

강풀 만화거리를 세밀하게 걸어다니면, 부풀려진 주인공만큼이나 감춰진 보물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로바다야끼모루는 그런 보물 같은 음식점입니다. 전형적인 이자카야 분위기 속에서 숯불로 구운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성내동의 낡은 주택가 골목 속에 일본식 이자카야가 들어선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이것도 강풀 만화거리의 변화 중 하나입니다. 오래된 골목에 새로운 문화가 조용히 스며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메뉴와 시간
로바다야끼모루
이자카야/숯불구이이 음식점을 기록한 블로거는 실제 방문은 제한적이지만, 인상적인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강풀만화거리의 분위기 좋은 깔끔한 이자카야'라는 표현으로 이곳의 정체성을 담았습니다.
- 주소
- 서울 강동구 성내동 234-56
- 영업
- 월~토 18:00 ~ 다음날 01:00 (월, 목은 업체관리 운영) / 일요일 휴무
- 가격
- 꼬치 6,000원~ / 구이 메뉴 8,000원~
- 비고
- 내부 좌석 / 일본식 카운터
내부는 숯불구이 전문점의 전형적인 구성을 따릅니다. 카운터와 작은 테이블들. 공간은 크지 않지만, 각자의 편안함을 존중하는 배치입니다. 해질 무렵에 들어서면, 낡은 골목의 노을과 이자카야의 따뜻한 조명이 만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숯불에서 올라오는 연기와 냄새. 그것이 이자카야를 이자카야답게 만듭니다. 이곳의 음식들은 숯불에서 하나하나 구워집니다. 그 과정이 보이는 오픈 키친의 구조 역시 이 음식점의 신뢰감을 만듭니다.
강풀 만화거리는 벽화로만 만들어진 거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카페, 맛집, 포차, 이자카야 같은 작은 음식문화와 함께 만들어집니다. 로바다야끼모루는 낡은 성내동 골목에 일본의 밤 문화를 실어 나르는 작은 배 같은 존재입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의도적으로 이 골목 안쪽을 헤맨 사람들입니다. 간판도 눈에 띄지 않고, 위치도 주요 통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에 모이는 사람들은 특별합니다. 강풀 만화거리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 골목의 깊이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 로바다야끼모루는 그런 사람들이 모이는 비밀의 장소입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원형 스테인리스 테이블이 반겨줍니다. 포장마차의 편안함과 이자카야의 격식이 만나는 공간입니다. 매장은 크지 않습니다. 겨우 6개의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지만, 사람들로 금세 북적여집니다. 그곳에서 각자는 낯선 사람이면서도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동료가 됩니다.
좁은 공간에 에어컨이 3대나 설치되어 있어 여름에도 시원합니다. 사장은 손님들의 편의를 생각했습니다. 숯불에서 올라오는 연기와 열을 받으면서도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그 세심함이 느껴집니다. 저녁이 되고 밖의 벽화들이 불빛으로 다시 태어나는 시간, 이 이자카야는 그 변화를 함께 경험하는 밤의 아지트가 됩니다.
강풀 만화거리를 제대로 알려면 밤이 중요합니다. 낮의 벽화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밤이 되면 같은 골목이 다른 표정을 갖습니다. 로바다야끼모루의 따뜻한 조명과 숯불의 향은, 그 변화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강동구의 작은 이자카야에서 경험하는 일본의 밤 문화. 그것은 강풀 만화거리의 완전한 이해로 이어집니다.
숯불에서 올라오는 연기가 매장을 채우면, 시간이 느려집니다. 각자의 꼬치를 구우며 마주 앉은 사람들 사이에서 대화가 피어나갑니다. 낡은 성내동 골목의 밤이 이 작은 이자카야 안에서 축소되어 표현됩니다. 강풀의 순정만화 속 청춘의 감정을 밤의 포차에서 다시 경험하는 것입니다.
로바다야끼모루는 우연히 찾아가는 가게가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깊게 걸어 들어가야 도착하는 비밀의 장소입니다. 그곳에 모이는 사람들은 모두 같은 마음입니다. 낮의 벽화도 좋지만, 이 골목의 진짜 의미를 알고 싶은 사람들. 로바다야끼모루는 그들을 위한 문이 되어줍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 방문하면 더욱 진정성 있는 이자카야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