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에 나온 그 국수, 김여사네 국수
강풀 만화거리 뒷골목, 테이블 다섯 개가 전부인 작은 국숫집입니다. 해장하러 들른 사람도 있고 점심 한 끼로 찾은 사람도 있습니다. 멸치육수 한 그릇을 두고 겹쳐진 두 번의 방문을 옮겨 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9.08
- 골목
- 강풀 만화거리

강풀 만화거리 뒷골목에 김여사네 국수가 있습니다. 성내전통시장에 장을 보러 다니다 나중에 가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해장이 필요한 날 문득 생각나서 찾아갔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매장 입구에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성내동 만화거리 편에 방영된 걸 알리는 사진이 걸려 있는데, 그 이후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수 맛집이라는 평이 있습니다.
메뉴는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멸치김밥, 달걀까지 딱 넷뿐입니다. 간결한 구성이라 무얼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게 오히려 장점으로 꼽힙니다. 멸치국수는 멸치육수를 오래 우려낸 듯한 진한 국물 맛이 살아 있고 면발도 부드러워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하고, 추운 날에는 더 생각날 것 같다는 감상도 있었습니다.


다섯 테이블의 회전율
매장은 상당히 작습니다. 네 명이 앉는 자리 두 팀과 두 명이 앉는 자리 세 팀, 합쳐서 다섯 팀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크기라고 합니다. 식사 시간대에 몰리면 대기가 생길 법도 하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금방 자리가 난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안쪽 자리로 안내받았는데 좌석에 전기장판이 켜져 있어서 따뜻하게 앉아 있을 수 있었다는 기록도 있어, 추운 계절에 찾아가기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멸치김밥에는 고소하게 볶은 멸치와 청양고추가 들어가는데, 씹을수록 풍미가 살아나고 매콤함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룬다는 평이 있습니다. 멸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균형이 좋다는 언급도 있고, 고추를 빼 달라고 하면 맵지 않게 조정해 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포장 손님이 많은 메뉴이기도 해서, 국수와 김밥을 함께 포장해 가는 사람도 적지 않은 듯합니다.


천호역과 강동역 모두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고, 바로 뒷골목이 강풀 만화거리라 벽화를 구경하다가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위치입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포장과 매장 식사가 나뉘어 있어서 어느 방식으로 와도 헤매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화려한 메뉴는 아니지만, 두 편의 기록 모두 이 국수 한 그릇이 소박하게 배를 채우기에 충분했다고 말합니다.
한 사람은 점심시간을 조금 지나 여유롭게 찾았고, 다른 한 사람은 해장이 급한 아침 시간에 찾았습니다. 방문한 시간대는 달랐지만 두 사람 모두 담백한 국물 한 그릇으로 속을 달랬다는 점에서는 같은 결론에 닿습니다. 매장 외관만 봐도 오랜 시간 장사를 해 온 티가 난다는 감상이 있는데, 그 오랜 시간이 지금의 담백한 육수 맛을 만든 것 같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화려한 간판이나 요란한 홍보 없이도 꾸준히 사람이 드는 이유는 결국 이 육수 한 그릇에 있는 듯합니다. 방송에 나온 뒤로 잠깐 반짝했다가 사그라드는 가게도 많지만, 이 국숫집은 그 이후로도 자리를 지키며 다섯 개뿐인 테이블을 채우고 있습니다. 강풀 만화거리를 걷다 속이 헛헛해지는 순간이 온다면, 뒷골목의 이 작은 국숫집을 떠올려 볼 만합니다.
김여사네 국수
국숫집 (멸치국수·비빔국수·김밥)강풀 만화거리 뒷골목에 있는 작은 국숫집입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소개된 뒤로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고, 멸치국수와 비빔국수, 멸치김밥까지 간결한 메뉴로 다섯 테이블을 채웁니다.
깔끔하면서도 깊은 감칠맛이 느껴지는 육수가 인상적이었어요
- 주소
-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162길 19
- 영업
- 월~토 11:00 - 19:15 (브레이크타임 14:30 - 16:30, 라스트오더 19:00) / 일요일 정기휴무
- 가격
- 멸치국수 5,000원 / 비빔국수 6,000원 / 멸치김밥 4,000원 / 달걀 3개 2,000원
- 비고
-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 / 키오스크 주문 / 천호역·강동역 모두에서 도보 이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