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VOCA 커피길) 보정동 카페거리 세 번째 골목에 새로 생긴 카페, 위캔드
토요일 저녁 빈자리 하나를 잡은 사람, 늘 다니던 거리에서 처음 이 간판을 발견한 사람, 평일 낮 친구를 만나러 왔다 우연히 들어선 사람까지. 석 주 사이 이 카페를 다녀간 세 사람의 기록입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7.31
- 골목
- 용인 VOCA 커피길

보정동 카페거리 세 번째 골목 어귀에 얼마 전 새 얼굴이 들어섰습니다. 위캔드라는 이 카페를 두고 8월 중순부터 9월 초 사이 세 사람이 다녀간 기록을 남겼습니다. 토요일 저녁 자리 하나가 남아 들어간 사람, 자주 다니던 거리에서 처음 보는 간판을 발견하고 걸음을 멈춘 사람, 평일 낮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우연히 들른 사람까지 저마다 다른 계기로 같은 문을 열었습니다.
초록빛과 주황빛 의자가 가게 앞을 채우고, 그 위로 하얀 바탕에 빨간 글씨로 큼직하게 적힌 간판이 걸려 있습니다. 죽전 카페거리를 자주 오가면서도 이 집은 처음 봤다는 사람은 외관에서부터 도시 어딘가에서 볼 법한 낯선 세련됨이 느껴졌다고 적었습니다. 나무 그늘 아래 놓인 초록 벤치와 노란 스툴, 인조잔디가 깔린 바닥까지 눈에 담고서야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토요일 저녁 일곱 시가 넘어 도착한 사람은 마침 한 자리가 비어 있어 기다림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차로 오신다면 매장 옆으로 네 대 정도 세울 자리가 있지만, 그마저 다 찼다면 보정1공영주차장이 가장 가깝다고 알려주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곳도 자리가 없으면 둔치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는 안내도 함께 남겼습니다. 보정동 카페거리 안에서도 세 번째 골목 앞쪽에 자리해 있어 골목을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위치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나무 천장과 그 아래 매달린 유리 펜던트 조명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우드톤으로 맞춘 인테리어가 무겁지 않게 느껴지는 건 조명이 군데군데 포인트를 주기 때문이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테라스처럼 트인 자리부터 1인석, 2인석, 여럿이 앉는 다인석까지 테이블 구성이 다양해 혼자 온 사람도, 여럿이 온 사람도 자리를 고를 여지가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손님이 가득했다는 기록과 주말 저녁에도 크게 붐비지 않았다는 기록이 함께 있어, 찾는 시간에 따라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 보입니다.
주문할 거리도 낮과 밤이 다릅니다. 시그니처로 이름 붙은 위캔드라떼를 시킨 사람은 다른 라떼와 뚜렷한 차이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그냥 무난한 라떼 맛이라고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커피와 티, 에이드 말고도 빙수와 디저트, 저녁에는 하이볼까지 메뉴에 올라 있어 밥을 먹고 가볍게 술 한잔하러 들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안쪽 풍경
구석구석 놓인 소품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우드 패널 벽에는 인물을 그린 작은 그림 열두 점이 나란히 걸려 있고, 반대편 구석에는 턴테이블과 오래된 앨범 재킷을 올려 둔 선반이 있습니다. 아카리 조명을 좋아한다고 적은 사람은 여럿이 앉는 다인석 자리가 가장 예뻤다고 했고, 창밖으로 이끼 낀 초록 벽이 보이는 안쪽 소파 자리를 눈여겨본 기록도 있습니다. 어디를 찍어도 잘 나온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인상입니다.


죽전 카페거리를 오래 다닌 사람도 처음 보는 카페라고 했던 걸 보면, 이 골목은 여전히 새로운 문이 하나씩 열리고 있는 모양입니다. 다음에 이 앞을 지날 땐 또 어떤 간판이 서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위캔드
카페보정동 카페거리 세 번째 골목 앞쪽에 있는 카페입니다. 서까래를 드러낸 나무 천장과 우드톤 인테리어, 테라스석부터 다인석까지 다양한 좌석을 갖추고 있으며 저녁에는 하이볼도 함께 팝니다.
죽전 카페거리에 이런 분위기의 카페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취향이었던 곳
- 주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15번길 11-16 1층
- 영업
- 매일 11:00 - 22:30 (라스트오더 22:00)
- 가격
- 위캔드라떼 7,000원 / 그 외 메뉴는 매장에서 확인
- 비고
- 주차 매장 옆 4대 (만차 시 보정1공영주차장, 둔치주차장 이용) / 전화 0507-1301-7757 / 빙수·디저트·하이볼 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