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VOCA 커피길) 언덕을 올라 골목 안쪽 문을 열면 소파와 책과 케이크 쇼케이스가 있는 카페, 스테이 어도러블
나만 알고 싶다는 단골도, 친구 덕에 처음 와 본 이웃도, 강아지를 이동 가방에 넣고 온 사람도 같은 언덕을 걸어 올라 이 문 앞에 섰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7.01
- 골목
- 용인 VOCA 커피길

죽전역에서 보정동 카페거리 쪽으로 걷다 큰길을 벗어나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스테이 어도러블이 나옵니다. 거리에 대한 기록은 조금씩 엇갈립니다. 죽전역에서 걸어서 약 십오 분이라는 사람이 있고, 죽전역 2번 출구에서 팔백 미터 가까이라고 적은 사람이 있으며, 카페거리 건너편이긴 해도 거기서 오 분 이내라고 한 사람도 있습니다. 공통으로 나오는 것은 언덕입니다. 살짝 언덕에 있어서 걸어 올라가기가 조금 힘들지만 그 고난과 역경을 조금만 이겨내면 된다며 웃은 방문자가 있고, 큰길에서 골목 안쪽에 있으니 지도를 참고해 찾아오라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숨이 차오르면 이 골목 끝에 소파가 기다린다고 생각하며 올라 보세요.
안으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고 한 사람이 있고, 의자뿐 아니라 소파도 있어서 편히 쉬다 갈 수 있는 카페라고 한 사람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이라 데이트하기에도 좋겠다고 한 방문자는 내부가 널찍하다고 적었고, 러블리하면서도 빈티지한 감성이 느껴진다고 표현한 방문자도 있습니다. 서비스바의 분위기도 빈티지하고 타로카드와 보드게임까지 놓여 있어서 카페를 이용하며 즐길 거리가 있다고 했습니다. 책이 많아서 앉아 책을 읽고 가기에도 좋았다는 기록에는 주변에 너무 시끄러운 분들만 없으면이라는 단서가 붙어 있습니다. 조용히 앉고 싶다면 아래에 적어 둔 붐비는 시간을 피해서 가 보세요.


케이크 쇼케이스 앞에서
이 집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말은 케이크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든 먹음직스러운 케이크가 쇼케이스에 가득 차 있어서 어떤 걸 먹을지 한참 고민했다는 사람이 있고, 예전부터 죽전 디저트 맛집으로 유명했던 곳이라는 말이 이어집니다. 망고생크림케이크를 먹으러 온 사람은 망고도 달고 크림도 달아서 생각보다 엄청 맛있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적으면서도, 시트와 크림이 워낙 맛있어서 여기 케이크는 뭘 먹든 맛있다고 했습니다. 저번에 먹은 자몽생크림케이크가 더 맛있었다며 상큼한 과일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으니, 처음 왔다면 과일 케이크부터 골라 보세요.


음료는 크림이 올라가는 라떼류가 주인공입니다. 열 번 넘게 다녔다는 단골은 스테이라떼를 베스트로 꼽으며 비주얼이 최고라고 했고 토마토 슬러시도 함께 추천했습니다. 다른 음료도 다 맛있고 케이크도 추천한다는 말이 뒤따릅니다. 크림과 아이스크림이 올라가는 음료에 귀여운 키티 마들렌을 추가하면 비주얼이 한층 예뻐진다고 한 사람은 추가 금액이 삼천 원이었다고 적었고, 아이스크림 라떼와 아인슈페너를 함께 시켰습니다. 아메리카노는 오천 원으로 가격대가 적당한 편이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메뉴 고르기가 어렵다면 크림이 올라가는 라떼를 먼저 시켜 보세요.
붐비는 날과 한가한 날
붐비는 정도는 날마다 달랐습니다. 주말 애매한 시간대에 간 사람은 카페가 꽤 큰데도 큰 공간이 사람으로 꽉 차 있어 나만 여기를 몰랐구나 싶었다고 했고, 토요일 열두 시 반에 간 사람은 생각보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안에서 여유롭게 먹었는데 저번에 일요일에 왔을 때는 꽉꽉 차 있었다고 비교했습니다. 웨이팅 손님이 있으면 이용 시간이 세 시간으로 제한되고 추가 주문을 해도 마찬가지라는 안내가 있으니, 오래 앉을 계획이라면 미리 알아 두세요. 주차는 기록이 엇갈립니다. 매장 앞 평행 주차나 앞쪽 골목에 할 수 있고 조금 더 걸으면 보정동 공영주차장도 있어 어렵지 않았다는 사람과, 매장 앞은 무료라고 적은 사람이 있는 반면, 주차장은 따로 없으니 주변 공영주차장에 세우고 오라고 권한 사람도 있습니다. 차로 간다면 공영주차장에 세우고 언덕을 걸어 오르는 쪽을 처음부터 계획하세요.


화장실은 야외에 있어서 카운터에서 키를 받아 가야 하고, 손님이 겹칠 수 있으니 미리 다녀오는 편이 좋다는 당부가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 왼쪽 골목 끝, 나무 울타리 쪽 검은 문 매장이 너무 예뻐서 막 찍어도 환상적으로 나온다는 말도 그 방문자는 남겼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갈 수도 있습니다. 애견동반 카페로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저장해 두었다가 찾아간 방문자는 접종 확인 후 이용할 수 있고 1년 이내 광견병 접종 확인서가 필요하다고 안내했으며, 자신은 이동 가방을 가지고 갔다고 적었습니다. 이 조건은 바뀔 수 있으니 강아지와 함께 갈 예정이라면 가기 전에 매장에 한 번 물어보세요.


기록들을 겹쳐 놓고 보니 이 카페는 나만 알고 싶다는 말과 이제 막 알게 되어 행복하다는 말 사이에 있었습니다. 열 번 넘게 다닌 사람과 친구들에게 이끌려 처음 온 사람이 같은 언덕을 올랐던 셈입니다. 케이크를 고르는 시간은 언덕을 오르는 동안 미리 시작해 두세요.
스테이 어도러블
카페 (케이크·크림 라떼)보정동 카페거리 골목 안쪽 언덕 위에 있는 카페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든 케이크가 쇼케이스에 놓이고, 소품과 소파, 책, 서비스바의 타로카드와 보드게임이 있습니다.
나만 알고 싶은 카페
- 주소
- 경기 용인시 기흥구 죽전로43번길 15-3 1층
- 영업
- 매일 11:00 - 22:00
- 가격
- 아메리카노 5천 원 / 키티 마들렌 추가 3000원
- 비고
- 매장 앞 평행 주차·앞쪽 골목 기록, 근처 보정동 공영주차장 / 웨이팅이 있으면 이용 3시간 제한 / 화장실은 야외(카운터에서 키) / 반려동물 동반 가능(접종 확인서 필수, 방문 전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