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 MON
스팟 데이터베이스 555 ABOUT
alleymag. 골목을 걷고, 재고,
기록하는 로컬 아카이브
기록한 골목92
발행 아티클2192
등록 스팟555
실측 업소0
기록 시작2026.09
HOME / LIFE / TASTE / 연희동 · 5분

(연희동) 계단을 반 층 올라 나물에 보리밥을 비비는 점심, 연희보리밥

웨이팅 없이 들어간 평일 정오와 밥을 먹는 사이 줄이 생긴 낮, 손님이 다 빠진 주말 늦은 시간. 같은 나물 한 상을 서로 다른 시간에 마주한 사람들의 점심.

글
alleymag.
발행
2026.07.28
골목
연희동
계단을 반 층 올라 나물에 보리밥을 비비는 점심, 연희보리밥

연희동 큰길에서 계단을 반 층쯤 올라가면 연희보리밥의 문이 나옵니다. 처음 가는 사람은 지나치기 쉬우니 위치를 잘 보고 찾아가라는 당부가 있고, 채광이 좋은 신축 건물의 이층이라고 적어 둔 사람도 있습니다. 연희삼거리 정류장에서 걸어서 이삼 분, 연희칼국수 옆이라고 길을 일러 주는 글이 있는가 하면, 삼거리에서 걸어 삼 분이면 닿아 찾아가는 부담이 없다고 쓴 글도 있습니다. 전용 주차장은 없어서 차를 두고 오거나 근처 유료주차장에 세우고 걸어 올라와야 하는데, 이 동네는 골목 주차가 쉽지 않으니 세울 곳을 미리 생각해 두라는 말이 여러 번 나옵니다.

이 집의 점심은 시간을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다른 풍경이 됩니다. 평일 낮 열두 시쯤 갔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다는 사람이 있고, 같은 열두 시에 갔는데 이미 식사 중인 손님이 많았고 밥을 마치고 나올 때는 뒤로 줄이 생겨 있었다는 사람이 있습니다. 열한 시 사십 분쯤 도착해 무사히 입장했는데 식사 중에 보니 정말로 웨이팅이 생겨 있더라는 기록도 있습니다. 예약은 받지 않고, 점심 피크인 열두 시부터 한 시 반 사이에는 최대 삼십 분까지 기다릴 수 있다고 합니다. 대기는 매장 밖에서 하고 차례는 카카오톡 알림으로 오니 그동안 주변을 걸어 다녀도 좋겠다는 글이 있고, 입구에는 대기를 등록하는 기계도 놓여 있다고 합니다.

anniemorae는 정갈한 한식이 생각나는 날, 부모님과 함께 올 식당을 찾는 사람에게도 권할 만하다고 적었습니다. 고추장갈비와 군산식 오징어볶음을 한 상씩 시켰고,anniemorae는 정갈한 한식이 생각나는 날, 부모님과 함께 올 식당을 찾는 사람에게도 권할 만하다고 적었습니다. 고추장갈비와 군산식 오징어볶음을 한 상씩 시켰고,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33 1층 · 2026.09 / 사진 anniemorae · https://blog.naver.com/anniemorae/224402778832 anniemorae는 정갈한 한식이 생각나는 날, 부모님과 함께 올 식당을 찾는 사람에게도 권할 만하다고 적었습니다. 고추장갈비와 군산식 오징어볶음을 한 상씩 시켰고, 나물에 보리밥을 슥슥 비벼 먹는 구성이 집밥 같아 만족스러웠다고 하지요. 노란빛 입구에서 시작해 무쇠 팬 두 개와 쟁반이 오른 상까지, 이 점심의 처음과 끝이 한 블록에 담겼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마다 놓인 태블릿으로 주문하고, 카드를 꽂아 먼저 결제합니다. 밥이 나오기 전에 벌써 손이 바빠지는 건 셀프바 때문입니다. 미역국과 보리과자, 식혜가 놓여 있어 얼마든지 떠다 먹을 수 있고, 식혜는 기계에서 직접 받는데 달기만 한 게 아니라 밥알이 씹혀서 자꾸 손이 간다고 쓴 사람이 있습니다. 식사 전에 식혜부터 한 잔 마셨더니 입맛이 살아났다는 사람, 보리밥 한 술에 미역국 한 숟갈을 번갈아 먹으니 잘 어울렸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밥 나오기 전부터 배가 찬다는 반쯤 농담 같은 말도 남아 있습니다. 들어서면 보이는 자리에서 보리강정과 참기름, 식혜를 팔기도 해서 집에 사 갈 수 있고,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보리강정을 받을 수 있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jyn_g는 이 집의 매력 포인트로 셀프바를 꼽았습니다. 미역국과 보리과자, 그리고 무려 식혜가 준비되어 있다며 반가워했지요.jyn_g는 이 집의 매력 포인트로 셀프바를 꼽았습니다. 미역국과 보리과자, 그리고 무려 식혜가 준비되어 있다며 반가워했지요.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33 1층 · 2026.09 / 사진 jyn_g · https://blog.naver.com/jyn_g/224405325164 jyn_g는 이 집의 매력 포인트로 셀프바를 꼽았습니다. 미역국과 보리과자, 그리고 무려 식혜가 준비되어 있다며 반가워했지요. 미역국 통에 붙은 손글씨 종이와 밥알이 떠 있는 식혜 기계가 나란히 선 이 모퉁이가, 밥이 나오기 전에 손이 먼저 바빠지는 자리입니다.

나물이 둘러앉은 쟁반

한 상이 나오면 큰 쟁반 위에 나물이 가지런히 둘러앉아 있습니다. 나물만으로 어떻게 이렇게 푸짐할 수 있느냐며 절에 초대받은 것 같다고 적은 사람이 있고, 제철나물까지 여덟 가지를 세어 본 사람이 있습니다. 호박, 고사리, 콩나물, 버섯에 김치까지 하나씩 짚어 준 사람도 있었지요. 테이블마다 참기름과 고추장이 놓여 있어서 친구와 나물을 반씩 나눠 담고 고추장을 둘러 비비면 됩니다. 나물은 다 먹은 뒤에 현장에서 다시 채울 수 있고, 포장은 되지 않는다는 점을 함께 적어 둔 글이 있습니다.

wonsong_는 상이 나오자마자 놀랐다고 적었습니다. 절에 초대받은 것 같은데 나물로만 이렇게 푸짐하냐고, 제철나물까지 여덟 가지에 무한리필이라고요.wonsong_는 상이 나오자마자 놀랐다고 적었습니다. 절에 초대받은 것 같은데 나물로만 이렇게 푸짐하냐고, 제철나물까지 여덟 가지에 무한리필이라고요.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33 1층 · 2026.08 / 사진 wonsong_ · https://blog.naver.com/wonsong_/224391313519 wonsong_는 상이 나오자마자 놀랐다고 적었습니다. 절에 초대받은 것 같은데 나물로만 이렇게 푸짐하냐고, 제철나물까지 여덟 가지에 무한리필이라고요. 나물을 얹은 보리밥 위로 고추장이 흘러내리는 순간과, 쟁반 위에 나물이 둘러앉은 모습이 한 사람의 식사 안에서 이어집니다.

메인은 고르는 사람마다 엇갈렸습니다. 오징어볶음을 시킨 사람은 불향이 가득하고 오징어가 정말 부드럽다며 추천했는데, 같은 상에 올라온 고등어구이는 통통하지도 않고 살짝 말라 있어서 권하지 않겠다고 적었습니다. 청국장을 고른 사람은 구수한 맛이 제대로인데 자극적이지 않고 감칠맛이 있어서, 각자 보리밥에 한 숟갈씩 떠 먹으니 별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 그릇이 술술 넘어갔다고 했습니다. 고추장갈비를 고른 사람은 달큰하고 매콤한 양념이 담백한 보리밥과 잘 어울렸고, 고기 메뉴가 하나 있으니 한 상이 더 든든하게 느껴졌다고 했지요. 그 사람은 다음에는 청국장이나 고등어구이 한상을 먹어 보고 싶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ehnam5860은 친구와 오징어볶음과 고등어구이를 하나씩 골랐고, 오징어볶음은 불향이 가득하다며 추천하면서도 고등어구이는 통통하지도 않고 살짝 말라 있어 권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ehnam5860은 친구와 오징어볶음과 고등어구이를 하나씩 골랐고, 오징어볶음은 불향이 가득하다며 추천하면서도 고등어구이는 통통하지도 않고 살짝 말라 있어 권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33 1층 · 2026.08 / 사진 ehnam5860 · https://blog.naver.com/ehnam5860/224389120953 ehnam5860은 친구와 오징어볶음과 고등어구이를 하나씩 골랐고, 오징어볶음은 불향이 가득하다며 추천하면서도 고등어구이는 통통하지도 않고 살짝 말라 있어 권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적었습니다. 쟁반과 보리밥 그릇, 무쇠 팬과 구이 접시가 한 상에 다 오른 사진과 가까이서 본 고등어 한 마리가 그 문장 옆에 놓입니다.

공간을 두고는 서로 다른 말이 남아 있습니다. 안은 생각보다 훨씬 밝고 넓다고 한 사람이 있고, 꽤 아담해서 테이블이 열 팀에서 열다섯 팀쯤 들어갈 듯하다고 한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 혼잡한 느낌이 덜하고 테이블이 크고 간격이 넓어 쾌적하다는 사람도, 독립된 방이 따로 있어 조용히 먹고 싶을 때 좋겠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문을 열자마자 갔더니 동네 주민들이 이미 꽤 식사를 하고 있었다는 글이 있고, 주말 늦은 시간에 갔더니 손님이 다 빠진 뒤였고 테이블 간격이 넓어 편안했다는 글도 있습니다. 유아용 식기와 의자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아기를 데려온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는 기록도 여러 건입니다.

purple11_11은 매장이 여러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 그리 혼잡한 느낌이 아니었고, 테이블이 굉장히 크고 간격도 넓어 쾌적했다고 적었습니다.purple11_11은 매장이 여러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 그리 혼잡한 느낌이 아니었고, 테이블이 굉장히 크고 간격도 넓어 쾌적했다고 적었습니다.
▲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33 1층 · 2026.08 / 사진 purple11_11 · https://blog.naver.com/purple11_11/224395382084 purple11_11은 매장이 여러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 그리 혼잡한 느낌이 아니었고, 테이블이 굉장히 크고 간격도 넓어 쾌적했다고 적었습니다. 평일 낮 열두 시쯤에도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다고 하지요. 점심 손님이 앉은 밝은 홀 옆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진열대에 보리강정과 식혜, 참기름이 놓여 있습니다.

식혜는 식사 뒤에 더 잘 어울린다고 한 사람이 있고, 계산대 앞에 놓인 캔디를 센스라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주말을 마무리하며 다녀온 한 사람은 함께 간 오빠가 두 그릇을 먹고 왔다는 말을 괄호 안에 슬쩍 적어 두었습니다. 반 층 계단을 다시 내려가는 길에 배가 얼마나 든든했을지는 그 괄호 한 줄이 이미 말해 주는 듯합니다.

연희보리밥

보리밥·한식

연희삼거리 근처, 계단을 반 층 올라가면 나오는 보리밥집입니다. 나물이 쟁반에 둘러앉은 보리밥 한상에 직화고등어구이나 오징어볶음, 고추장갈비, 청국장 같은 메인을 골라 곁들이고, 미역국과 식혜는 셀프바에서 떠다 먹습니다. 점심 피크에는 삼십 분쯤 기다릴 수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진짜 어디 사찰 초대 받은 것 같이 나물로만 이렇게 푸짐한거 뭐냐고요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33 1층
영업
매일 11:00 - 21:00 (라스트 오더 20:00) / 브레이크 타임 평일 15:30 - 17:00, 주말 15:00 - 17:00
가격
직화고등어구이·군산식 오징어볶음·고추장갈비 보리밥 한상 16,000원 / 버섯소불고기 18,000원 / 숙성 LA갈비구이 25,000원 (블로그 기록에 적힌 값이며 메뉴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비고
예약 불가 (대기 등록 후 카카오톡 알림) / 주차 불가 (근처 유료주차장) / 태블릿 선결제 / 셀프바 (미역국·보리과자·식혜) / 나물 리필 (포장 제외) / 유아용 식기·의자 / 룸 있음 / 휴무일은 기록마다 달라 방문 전 확인
네이버 블로그 기록 12건 (2026.08 - 09)
이 글은 2026년 여름과 초가을에 올라온 네이버 블로그 방문 기록 12건을 종합했습니다. 인용한 작성자: purple11_11, ehnam5860, sjyb2020, wonsong_, hejhej0907, jyn_g, mozcoz, coolfreshmint, lovelys2gunie, yubeen22, anniemorae. 가격과 영업시간은 바뀔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발행 이후 새로 확인되는 방문 기록이 있으면 사진과 내용을 갱신합니다.
연희동서대문구연희보리밥앨리매거진alleymag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