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 예술마을·프로방스마을) 브런치카페라는 이름을 믿고 들어갔다가 쌀국수 앞에 앉게 된 점심
이름은 브런치카페인데 문을 열면 라탄등 아래 베트남이 펼쳐지는 집. 재방문한 사람, 처음 온 사람, 강아지와 함께 온 사람이 같은 자리를 서로 다르게 적었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6.04
- 골목
-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프로방스마을

헤이준브런치카페라는 이름을 처음 들은 사람들은 파스타나 샌드위치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한 사람은 이름만 듣고 당연히 평범한 양식당인 줄 알았는데 막상 가 보니 제대로 된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라 깜짝 놀랐다고 적었고, 다른 사람은 파주 헤이리에 베트남 음식점이 있는 줄 몰랐다며 양식만 있을 것 같았는데 베트남이라니 하고 반가워했습니다. 가게 밖에 서 있는 배너만 봐도 베트남 음식점이라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이 집은 1층이 베트남 음식점이고 2층이 카페라고 한 사람이 정리해 두었습니다. 브런치를 기대하고 가신다면 베트남식 브런치로 마음을 맞춰 두시면 됩니다.
이 집에 오게 된 사연은 제각각입니다. 전시를 보러 가는 길에 너무 허기져서 부랴부랴 검색해 찾아낸 사람이 있고, 지인이 가 보고 싶다고 해서 따라온 사람이 있으며, 몇 주 전부터 쌀국수 노래를 불렀다는 사람은 엄마와 동생을 태우고 드라이브 삼아 왔다가 엄마가 이미 강아지와 다녀간 적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두 번째 방문이라는 사람은 첫 방문에 먹은 돈마호크와 쌀국수가 맛있어서 다시 왔고, 헤이리에 놀러 갈 때 자주 가는 맛집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비 오는 화요일에 뜨끈한 국물이 당겨서 단짝과 또 찾았다는 기록까지 이어지면, 처음 오는 사람보다 다시 오는 사람이 많은 집이라는 인상이 남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고들 합니다. 주소는 헤이리마을길 76-39이고, 매장 앞에 전용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스트레스 없이 차를 대고 들어갈 수 있었다는 기록이 여럿입니다. 마을 끝에 자리해서 번잡스럽지 않게 바로 입장할 수 있는 것이 이 집을 좋아하는 이유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마을 안쪽에서 자리를 찾다 지치기 전에, 끝자락에 있는 이 집을 먼저 떠올려 보세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매장이 생각보다 훨씬 넓다는 말이 가장 먼저 나옵니다. 2층까지 있어서 답답한 느낌이 하나도 없고 자리 간격도 여유로워 쾌적하게 먹고 왔다는 사람이 있고, 1층은 탁 트이고 넓은 테이블이 가득해서 단체로 오기에도 좋겠다고 한 사람도 있습니다. 눈이 머무는 곳은 라탄등과 우드톤입니다. 동남아 느낌이 낭낭하게 나도록 꾸며 놓았다는 표현도 있고, 라탄조명등이 분위기를 만든다는 표현도 있으며, 데코 아이템을 베트남에서 사 왔는지 현지 느낌이 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음식도 현지 직원분들이 계셔서 그런지 맛있었다는 말이 그 옆에 붙어 있어, 인테리어가 흉내가 아니라 이 집의 방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대에 따라 이 홀의 표정은 꽤 달라집니다. 평일 점심에 다녀온 한 사람은 주변 직장인들이 몇 테이블 식사하는 정도라 붐비지 않아 좋았다고 했고, 비가 금세라도 쏟아질 듯한 잿빛 화요일 점심 피크 시간에도 바로 입장했다고 다른 날의 기록에 적었습니다. 반대로 주말 점심에 간 사람은 손님이 많아서 사진을 잘 못 찍었다고 하면서도 아이들이 많았고 자리도 많았으며 단체석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북적이는 것이 싫다면 평일 점심을, 아이들과 함께하는 왁자한 분위기가 괜찮다면 주말 점심을 고르시면 됩니다.


쌀국수 먹는 법이 적혀 있는 테이블
이 집은 주문부터 반납까지 손님이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주문은 키오스크가 기본이고 대면 주문도 된다고 하며, 큰 모니터에 메뉴판이 따로 떠 있어서 한눈에 보기 편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음식은 주문 순서대로 조리되어 빠르게 나오고, 다 먹은 뒤에는 그릇을 직접 반납하는 셀프 시스템이라고 한 사람이 알려 주었습니다. 세심한 것이 많다는 사람은 아기의자와 머리끈, 앞치마, 충전기까지 갖춰져 있고 셀프바에 물과 전자레인지도 있다고 꼽았습니다. 테이블마다 칠리소스와 해선장이 놓여 있고 쌀국수를 맛있게 먹는 법이 옆에 적혀 있는데, 한 사람은 그대로 따라 먹어 보았고 다른 사람은 평소 먹던 대로 마이웨이로 먹었다고 하니 정답은 없는 듯합니다.
메뉴 이야기는 사람마다 접시가 다릅니다. 쇠고기 쌀국수와 새우볶음밥, 월남쌈을 시킨 사람은 세 가지를 주문하고도 사만오백냥이었다며 가격이 착하다고 했고, 얼큰해물 쌀국수와 헤이준 볶음면, 분짜, 반미, 돈까스까지 메뉴가 엄청 다양하다고 적은 사람도 있습니다. 반쎄오는 접시를 뚫고 나올 만큼 크고 바삭해서 고기와 새우가 꽉 찬 속을 소스에 푹 찍어 먹으라는 권유가 붙었고, 양지가 듬뿍 든 쌀국수에 파인애플 볶음밥을 곁들이면 여기가 다낭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음료의 종류가 굉장히 많다는 것도 브런치카페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대목입니다.


함께 오는 사람의 폭이 넓은 것도 이 집의 특징입니다. 데이트는 물론 아이들이나 부모님과의 가족 외식으로도 좋다는 추천이 있고, 유아의자와 아이용 식기가 있어 아이와 오기 편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반려견을 데려온 사람들도 여럿인데, 2층에 반려견 동반 좌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서 다른 손님 눈치를 보지 않고 식사할 수 있다는 점이 감동이었다고 합니다. 이용 안내문이 있으니 동반하실 분은 먼저 읽어 보세요. 출입구와 좌석에 휠체어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정보와 단체 이용, 포장이 된다는 정보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기록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대부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일곱 시에 닫고 월요일만 한 시간 일찍 닫는다고 적었는데, 매일 같은 시간이라고 적은 기록도 하나 있어서 월요일에 가신다면 미리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마지막 주문은 닫는 시간보다 삼십 분 앞선다고 하니, 늦은 오후에 가실 때는 그 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하세요. 이름만 믿고 문을 열었다가 쌀국수 앞에 앉게 된 사람들의 기록이 여덟 편입니다. 그중 몇 사람은 두 번째 그릇을 먹으러 이미 다시 와 있었습니다.
헤이준브런치카페
베트남 음식 브런치카페헤이리마을 끝자락에 있는 2층 규모의 베트남 음식 브런치카페입니다. 1층은 쌀국수와 볶음밥, 월남쌈 같은 베트남 음식, 2층은 카페 공간이고, 라탄등과 우드톤으로 꾸민 넓은 홀에 유아의자와 반려견 좌석까지 갖춰 가족과 반려견 동반 손님이 함께 찾습니다.
이름만 듣고는 당연히 파스타나 샌드위치를 파는 평범한 양식당인 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제대로 된 파주 베트남음식 전문점이라 깜짝 놀랐지 뭐예요
- 주소
-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6-39
- 영업
- 화~일 10:00 - 19:00 (라스트오더 18:30) / 월 10:00 - 18:00 (라스트오더 17:30)
- 가격
- 쇠고기 쌀국수 12,000원 / 얼큰해물 쌀국수 15,000원 / 헤이준 볶음면 13,000원 / 새우볶음밥 14,000원 / 월남쌈 14,500원
- 비고
- 문의 0507-1369-0534 / 매장 앞 주차 가능 / 반려동물 동반 가능(2층 반려견 좌석, 이용 안내문 확인) / 단체·포장 가능 / 유아의자 / 키오스크 주문, 음식 픽업과 그릇 반납은 셀프 / 일부 기록은 매일 19:00 마감으로 적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