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거리) 인사동7길 2층 중식당 리향, 죽·국·난이라 적힌 초록 문 너머
아이들 저녁 메뉴를 고민하던 사람과, 북경 고량주에 양장피를 곁들이던 사람. 같은 2층 중식당을 전혀 다른 이유로 찾아 올라갑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인사동거리

종각역 3-1번 출구에서 인사동 방향으로 걸어 4분쯤, 건물 2층에 리향이 있습니다. 초록색 간판이 눈에 잘 띄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고 방문자들은 적었습니다. 아이들과 인사동 나들이를 나왔다가 저녁 메뉴를 고민하던 한 방문자는, 아이들 소울푸드는 역시 짜장면과 탕수육이라며 망설임 없이 이곳으로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종로경찰서와 하나투어 같은 사무실이 몰린 동네 특성 덕분에, 점심에는 직장인 손님이, 저녁에는 회식 자리로 이 집을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오래된 중국집답게 회식 손님을 많이 응대해 봐서인지 주인이 친절하다고 적은 방문자도 있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녹색 문에 한자로 죽, 국, 난 같은 글자가 하나씩 적혀 있습니다. 룸이 네 개 있어 단체 모임이나 회식도 문제없이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 방문자는 사장님이 안내해 준 룸이 통창이 있어 개방감이 있고 에어컨도 따로 있어 쾌적했다고 적었습니다. 아이들과 있으면 주변 눈치를 보게 될 때가 있는데, 룸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다는 말도 남겼습니다. 다른 방문자 역시 4인석 룸으로 안내받아 주변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식사했다고 적었는데, 프라이빗한 분위기라 가족 외식에도 잘 맞는다고 했습니다.


짜사이가 흰빛인 이유
자리에 앉으면 짜사이, 단무지, 양파와 춘장이 기본 반찬으로 먼저 나옵니다. 짜사이 색이 거의 흰색인 점이 특별했다고 적은 방문자가 있을 만큼, 요즘 흔한 중국집과는 다른 빛깔입니다. 물도 정수물이 아니라 따뜻한 중국차로 내는데, 옛날 중국집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갔다는 평이 있습니다. 요즘 중국집은 메뉴와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서 양장피나 팔보채를 안 하는 곳이 늘었는데, 리향은 그 옛날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오랜만에 양장피를 주문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양장피가 나오면 주인이 직접 겨자소스를 넣어 바로 섞어 주는데, 그 친절함이 인상 깊었다고 적혀 있습니다.


짜장면부터 양장피까지, 저마다 다른 이유로
예약하고 방문하면 룸으로 안내받을 수 있는데, 예약 손님에게는 인원수에 맞춰 만두가 서비스로 나온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크림중새우와 삼선짬뽕을 먹어본 방문자는 두 메뉴 모두 '진짜였다'고 짧게 적었고, 연말 모임 자리를 찾던 방문자는 여러 메뉴를 주문해 나눠 먹기 좋은 중식의 특성이 회식이나 송년 모임에 잘 어울린다고 적었습니다. 가격은 탕수육 2만 5천 원부터 전가복 7만 원까지 요리 메뉴가 다양하고, 짜장면과 짬뽕 같은 식사 메뉴는 1만 원 안팎입니다. 가격대는 시내 중심 평균 수준이라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입니다.
찾아가는 방향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종각역 3-1번 출구에서 걸어오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사동 거리를 구경하다 7길 골목으로 꺾어 들어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홀에는 4인 테이블이 여럿 놓여 있어 점심 피크 시간만 피하면 혼자 먹어도 공간이 여유롭다는 평이 있고, 저녁에는 룸마다 회식 손님이 들어차는 날도 있어 단체로 방문한다면 예약을 해두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리향
중식당인사동7길 건물 2층에 자리한 중식당입니다. 죽·국·난이라 적힌 초록 문의 룸이 네 개 있어 가족 외식부터 회식까지 두루 받을 수 있고, 옛날식 짜사이와 따뜻한 중국차를 내는 오래된 중국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인사동 리향은 옛날 분위기 간직하고 있는 중국집이고, 양장피·팔보채 같은 메뉴도 있어 오랜만에 주문했습니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7길 37 2층
- 영업
- 월~토 11:00 - 22:00 (브레이크타임 15:30-16:30, 라스트오더 21:00) / 일요일 정기휴무
- 가격
- 탕수육 25,000원 / 양장피 30,000원 / 짜장면 8,000원 / 짬뽕 10,000원
- 비고
- 종각역 3-1번 출구에서 도보 4분 / 룸 4개, 단체 예약 가능 / 02-733-5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