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거리) 안녕인사동 5층, 뮤직컴플렉스서울에서 LP 한 장을 고르는 시간
좌석마다 턴테이블과 헤드폰 두 개. 낮에 들른 사람도, 불꽃축제로 거리가 비던 밤에 들른 사람도 같은 자리에서 바늘을 내립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10.11
- 골목
- 인사동거리

안녕인사동 5층, 나인트리 호텔이 함께 있는 복합센터 안에 뮤직컴플렉스서울이 있습니다. 안국역 6번 출구에서 230미터,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건물 구조가 조금 복잡해서 처음 가는 사람은 헤맬 수 있다고 적은 방문자가 있었는데, 그는 복도를 따라가다 커다란 LP판 조형물이 전시된 걸 보고서야 제대로 찾아왔다는 걸 알았다고 했습니다. 입구는 두 곳이라 편한 쪽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카운터에서 먼저 이용권을 결제합니다. 1인 22,000원이고 음료 한 잔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직원이 첫 방문자에게는 이용 방법을 따로 설명해 준다고 하는데, 음료를 주문한 뒤 원하는 자리에 앉아 벽면에 진열된 LP 중 하나를 가져다 트는 방식입니다. 기본적으로 두 사람이 한 테이블에서 같은 음반을 듣고, 1인석도 따로 있습니다. 인기 있는 음반은 보관 중이라 카운터에 문의해야 받을 수 있는데, 요즘은 자리마다 보유 LP 라인업과 사용법이 적힌 팜플렛이 놓여 있어 예전보다 찾기 수월해졌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낮과 밤, 평일과 불꽃축제의 밤
같은 공간인데도 방문한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평일 점심에 들른 사람은 사람도 별로 없고 고요해서 좋았다고 적었고, 주말인데도 한적했던 날을 만난 사람은 손님이 자신을 포함해 딱 한 팀뿐이었다고 했습니다. 반대로 토요일 밤 서울 불꽃축제가 열리던 날, 사람들이 다 여의도로 몰린 덕분에 오히려 한산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명절 연휴에 갈 곳을 찾던 사람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는 사실에 반가워했는데, 대부분의 매장이 문을 닫는 추석이나 설 연휴에도 문을 연다는 점이 이곳을 다시 찾게 만든 이유였다고 합니다.


구석 자리에서 듣는 음악
전체적인 색은 레드와 블랙이고 조명도 어둑해서, 일반 카페보다는 바(bar)에 가까운 느낌이라고 적은 방문자가 있습니다. 그는 안쪽 구석 자리로 들어갔는데, 그 선택이 신의 한 수였다고 말했습니다. 주위에 사람이 없어 조용했고, 자리 옆 거울이 공간을 더 감성적으로 보이게 했다고 적었습니다. 좌석은 전부 푹신해서 오래 앉아 있어도 부담이 없고, 시간 제한이 없다 보니 자리에서 잠든 손님도 보일 정도로 다들 오래 머문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방문자는 각자 헤드셋을 쓰고 음악을 듣는 구조라 주변 소음 없이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적었고, 동생과 함께 가서도 서로 조용히 각자의 음악을 듣는 시간이 오히려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남겼습니다.


LP를 잘 모르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즐길 수 있도록 추천 목록이 따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목록에서 골라도 되고, 벽면 진열대를 직접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음반을 골라도 됩니다. 관리가 잘 되어 있어 튀는 소리 없이 LP 특유의 음질을 즐길 수 있었다는 평이 많았고,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음악 중심의 공간이라는 점 때문에 일부러 찾아왔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혼자 가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기에도, 둘이 가서 각자의 음반을 바꿔 들으며 취향을 나누기에도 잘 맞는 자리입니다.
뮤직컴플렉스서울
LP카페 / 음악 감상 공간안녕인사동 5층에 자리한 LP 감상 카페입니다. 좌석마다 턴테이블과 헤드폰이 놓여 있어 벽면 가득한 음반 중 원하는 곡을 골라 들을 수 있고, 붉은 조명과 큰 스크린이 어우러져 카페보다는 바(bar)에 가까운 분위기를 냅니다.
시간 제한이 없어서 그런지 오래 머무는 사람들이 많은 느낌이다.
-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9 안녕인사동 5층
- 영업
- 매일 12:00 - 23:00 (연중무휴, 청음실은 네이버예약)
- 가격
- 1인 입장권 22,000원 (음료 1잔 포함)
- 비고
- 안국역 6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나인트리호텔 인사동점 주차장 이용 (30분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