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거리) 쌈지길 바로 옆 안녕인사동, 들어서자마자 눈길을 붙드는 벽돌 모양 디저트 브릭샌드
쌈지길과는 정반대라는 사람과 쌈지길 바로 옆이라는 사람. 같은 건물 앞에서 두 방문자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말을 걸어 옵니다.
- 글
- alleymag.
- 발행
- 2026.02.20
- 골목
- 인사동거리

전통적이고 아기자기한 쌈지길 바로 옆에는 전혀 다른 얼굴의 건물이 하나 서 있습니다. 인사동길 49에 있는 안녕인사동입니다. 이 건물을 두고 두 방문자가 남긴 기록을 겹쳐 읽어 봅니다. 한 사람은 쌈지길과는 정반대 느낌이라고 했고, 다른 사람은 쌈지길과 함께 둘러보라고 권했습니다. 두 사람의 걸음을 차례로 따라가다 보면 이 건물이 인사동 산책의 어디쯤에 놓이는지 그려질 테니, 가시는 길에 어느 쪽 걸음이 내 것에 가까운지 떠올려 보세요.
먼저 서울 여행 사흘째에 이곳을 찾은 방문자의 눈입니다. 그는 인사동 하면 흔히 쌈지길이 떠오르는데 안녕인사동은 그것과는 결이 완전히 다른 공간이었다고 적었습니다. 전통적이고 아기자기한 쌈지길과 달리 세련된 현대적 건물에 브랜드 매장들이 층별로 들어서 있는 복합문화몰이라는 것입니다. 1층부터 6층까지는 먹거리와 멋거리, 즐길거리로 나뉘고 그 위층으로는 호텔이 자리한다고 들었으며, 올리브영 같은 익숙한 매장부터 카페 소진담, 이안초밥, 안녕브릭샌드까지 입점해 있었다고 합니다. 운영 시간이 매일 10시부터 22시까지라 하루 일정 중 언제 들러도 부담이 없었다고 하니, 인사동을 걷다 쉬어 갈 곳이 필요하시면 시간대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가 가장 인상 깊게 본 곳은 안녕브릭샌드였습니다. 브릭샌드라는 이름 자체를 처음 들어 봤는데 매장이 엄청 넓고 깔끔하게 꾸며져 있어서 들어가자마자 눈길이 갔다고 합니다. 이름 그대로 벽돌 모양을 살린 디저트로 보였고 형태가 독특해 사진 찍기에도 좋아 보였지만, 이날은 먹어 보지 못하고 다음에 시간 여유가 있을 때 꼭 한 번 먹어 보고 싶다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궁금하시다면 이 매장부터 들러 보시고, 맛은 아래에 이어지는 다른 방문자의 기록과 견주어 보세요.


다른 방문자의 걸음은 쌈지길에서 시작했습니다. 주말에 인사동 쌈지길을 천천히 둘러보고 안녕인사동까지 걸어간 뒤, 브릭샌드에서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고 합니다. 쌈지길에는 층마다 색다른 소품과 체험 공간이 있고 전통 공예품과 기념품을 구경하기 좋았으며, 안녕인사동은 바로 옆에 있어서 좋았다고 적었습니다. 그에게 이곳은 쌈지길의 반대편이 아니라 이어지는 다음 칸이었던 셈입니다. 그는 안녕인사동을 쇼핑과 카페, 식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 부르며 인사동 데이트를 계획하는 분들에게도 권했습니다. 데이트나 나들이라면 쌈지길을 먼저 걷고 이곳에서 앉을 자리를 찾는 순서를 따라 해 보세요.


디저트 이야기에서는 두 사람이 만납니다. 이 방문자는 브릭샌드를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라고 소개하면서 인사동에서 기념품 삼아 사 가기에도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쌈지길에서 산 기념품이든 브릭샌드의 디저트든 걸음을 마칠 때 손에 무언가 하나 들려 있다는 점이 이 동네 걷기의 마무리 같습니다. 앉아서 먹고 갈지 포장해 갈지는 그날의 발걸음에 맡기시고, 일단 매장 앞에서 진열대를 천천히 훑어보세요.


한 번에 끝내지 않은 사람의 기록도 있습니다. 첫 방문은 전날 저녁이었는데 갑자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제대로 구경도 못 하고 금방 나왔고, 다음 날 다시 와서 여유 있게 둘러보았다고 합니다. 두 번째 날에는 입구 쪽에서 여러 플리마켓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소품이나 핸드메이드 제품을 파는 부스가 늘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고, 그는 가족에게 줄 선물로 석류청 하나를 샀습니다. 인사동 특유의 정성 어린 수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라고 했습니다. 이번 방문에 열리고 있었다는 기록이니 행사는 시기마다 다를 수 있고, 밥을 먹고 카페에 갔다가 마지막에 기념이 될 만한 것을 하나씩 사는 코스로 짜기에는 무리가 없다고 하니 입구부터 천천히 살펴보고 들어가세요.
두 기록이 겹치는 자리는 결국 같은 건물입니다. 한 사람은 낯선 브릭샌드 앞에서 다음을 기약했고, 다른 사람은 쌈지길을 걷던 발로 이 건물에 들어와 커피와 디저트 앞에 앉았습니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들르든 쌈지길 다음 코스로 들르든, 인사동을 걷는 중간에 쉬거나 무언가를 하나 사서 나오기에 이만한 자리가 흔치 않습니다. 다만 플리마켓 같은 행사와 매장 운영은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나서기 전에 운영 시간과 함께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안녕인사동
복합문화공간인사동길에서 쌈지길 바로 옆에 자리한 현대적인 건물의 복합문화몰입니다. 층마다 먹거리와 멋거리, 즐길거리가 들어서 있고 브릭샌드 같은 디저트 매장도 입점해 있습니다.
안녕인사동은 그것과는 결이 완전히 다른 공간이었어요.
- 주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9
- 영업
- 매일 10:00 - 22:00
- 가격
- 입점 매장마다 다름 (메뉴별 가격은 각 매장에서 확인)
- 비고
- 쌈지길 바로 옆 / 1층부터 6층까지 먹거리·멋거리·즐길거리로 나뉘고 위층은 호텔 / 입구 쪽 플리마켓은 시기에 따라 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