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의 중심에서 비즈니스와 문화가 어떻게 피어나고 지는지 짚어내는 시선
북촌로11길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관광 시간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관광지가 손님을 거부하는 역설
6년 사이에 전통 인사동 가게의 비율이 70%에서 30%로 떨어졌다. 높은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는 필방, 표구방, 고가구점들이 다음
팔판길에 들어오는 것들은 모두 작고 조용하다. 갤러리, 한옥 카페, 스콘 맛집. 하지만 그것들이 물려오는 손님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
연희동은 주택지다. 그 주택지는 조용하다. 하지만 가장 조용한 곳이 가장 빨리 변한다는 것은, 역설이 아니라 현실이다.
창신동의 봉제공장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그것은 옷을 안 만들어서가 아니라, 만드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광장시장에 외국인 관광객이 가득 찼다. 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성격이 바뀌면서 시장의 얼굴도 달라지고 있다.
종묘 담장을 따라 한옥과 카페가 늘어서고 있다. 그 변화를 가능하게 한 것은 규제였고, 지금 그 규제를 풀고 있는 것도 선택이다.
사로수길에 들어오는 가게들은 모두 비슷한 특징을 가진다. 학생들의 입맛과 지갑을 고려한 무언가.
신당동 중앙시장은 시장과 카페가 섞여 있고, 재래식과 한류가 섞여 있다. 지금 무엇이 들어오고 무엇이 밀리고 있는가.
전통시장은 변한다. 처음에는 버티려 한다. 그 다음에는 함께 살아간다. 망원시장은 지금 그 중간 어딘가에 있다.
성수동 카페거리의 가게는 간판이 오래 걸려 있지 않다. 어떤 자리는 일주일이면 주인이 바뀌고, 어떤 자리는 몇 해째 같은 사람이 문을
경의선숲길이 생기자 연남동이 변했다. 공원은 새로운 상권을 만들었고, 상권은 공원의 얼굴을 바꾸고 있다.
용리단길은 새로운 가게가 들어서는 속도가 빠르다. 무엇이 들어오고, 무엇이 남는가.
해방촌은 어느 순간부터 관광지가 되었다. 신흥시장은 여전히 장터이지만, 그곳에 모인 사람들의 목적이 바뀌었다. 임시거주지에서 여행지로
익선동이 최근 몇 년 사이 달라진 가장 큰 변화는 숫자가 아니라 쓰임이다. 같은 골목인데 다른 사람이 왔고, 같은 집인데 다른 일을
문래동이 유명해질수록 골목 안쪽은 더 조용해진다. 줄을 서는 것과 일하는 것의 불균형이 깊어지는 골목에서 지금 무엇이 밀리고 무엇이
주말의 서울숲길은 한눈에 보인다. 하지만 평일에는 이 길의 진짜 얼굴이 드러난다. 누가 이 자리를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가가 투명해지는
을지로는 시간에 따라 다른 도시가 된다. 낮에는 인쇄 골목이고, 저녁이 되면 야장이 되고, 밤이 깊으면 또 다른 것이 된다.
서촌 골목을 반복해 방문한 사람들은 말한다. 예전에 왔던 카페가 없어졌다고, 새로운 가게가 자꾸 들어선다고. 가게의 회전은 빨라지는데
연무장길에서 팝업이 줄기 시작했다. 사람이 빠져서가 아니다. 이 길이 너무 잘 되었기 때문이고, 그래서 이제는 브랜드가 다른 동네를
바로가기 등록하시면, 더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