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을지로 대표 카페
을지로3가역 11번 출구 안쪽, 사람 한 명이 겨우 통과할 법한 골목길 끝에 커피한약방이 있습니다. 좁은 골목 안에 숨어 있어 자칫하면 길을 헷갈릴 수 있으나, 지도 앱을 꼼꼼히 보며 골목 안쪽을 눈여겨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옛 조선시대 의국이었던 혜민서 터라는 역사적 공간에 자리하고 있으며, 과거 허준 선생이 환자를 치료하던 곳입니다. 높은 빌딩 숲 사이에 숨어있는 골목길이 독특한 개성을 품고 있습니다.
공간의 특징은 압도적인 빈티지 분위기입니다. 클래식한 자개장, 빛바랜 목재 가구, 앤틱 조명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입구부터 일반 카페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오래된 약방을 떠올리게 하는 서랍장과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으며,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독보적인 분위기를 뿜어냅니다. 벽면에는 옛날 한약장이 그대로 남아 있고, 자개로 장식된 빨간 카운터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간단히 다른 시대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공간입니다. 사진 포인트가 여기저기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커피는 필터커피를 중심으로 다양합니다. 핸드드립 커피가 메인이라 원두를 고르는 재미가 있습니다. 필터커피는 원두 선택이 가능하고 변동 가격입니다. 기본 커피로는 에스프레소(4,500원), 카페라떼·카푸치노(5,500원), 바닐라라떼(6,000원)가 있습니다. 시그니처인 수정과인가베는 살얼음 동동한 전통 수정과를 오마주한 음료로 7,000원입니다. 커피를 못 마시는 사람을 위해 순수 우유 메뉴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디저트는 맞은편 혜민당에서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한약방에서 커피를 주문하고 혜민당에서 케이크나 베이커리 같은 디저트를 고르는 방식입니다. 혜민당은 매일 아침 직접 구워내는 케이크와 베이커리를 선보이는 공간으로, 예쁜 디저트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케이크 및 타르트는 대략 8,000원대에서 12,000원 정도입니다. 또 다른 느낌의 레트로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음료 종류는 많습니다. 손수 우린 쌍화탕은 엄선된 11가지 재료로 직접 달인 진한 음료로 9,500원입니다. 밀크티는 6,000원이며, 동절기에는 글뤠바인(뱅쇼)이 나오는데 10년 넘게 사랑받아온 손수 우린 음료로 7,000원입니다. 여름과 겨울, 계절에 따라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온기 있는 따뜻한 음료부터 찬 음료까지, 연중 다양한 계절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층별로 다릅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 금요일에는 1층이 10시부터 22시(라스트오더 21시), 2층이 10시부터 21시 30분입니다. 토요일은 1층이 11시부터 22시(라스트오더 21시), 2층이 11시부터 21시 30분입니다. 일요일은 1층이 11시부터 20시(라스트오더 19시), 2층이 11시부터 19시 30분입니다.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일요일 오후에는 자리가 거의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요즘 깔끔한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 이 자리의 가치입니다. 을지로 특유의 오래된 건물과 좁은 골목을 지나 들어가면, 갑자기 분위기가 확 달라집니다. 혜민서 터라는 역사적 배경과 함께, 과거 허준 선생이 환자를 치료하던 공간이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색적인 카페와 사진 찍기 좋은 레트로 공간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자리입니다. 을지로 나들이나 청량리 시장 투어의 중간 정거소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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