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5에 등재된 추어탕 맛집 용금옥.
용금옥은 서촌 통인동에 자리 잡은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등재된 추어탕 전문점입니다. 1932년 무교동에서 창업해 현재 통인동으로 옮겨 영업 중인 이곳은 3대에 걸쳐 이어져 온 90년이 넘는 서울식 추탕의 전통을 지키고 있습니다.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서촌의 한옥 골목 안에 자리해 위치 자체만으로도 분위기가 있습니다.

용금옥의 가장 특징적인 점은 추어탕을 서울식과 남도식 두 가지 스타일로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서울식 추어탕은 사골과 양지, 소 내장으로 우려낸 육수에 버섯, 두부, 계란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깊고 얼큰한 맛을 자랑합니다. 남도식 추어탕은 된장을 베이스로 하며, 미꾸라지를 곱게 간 형태로 제공되어 국물을 더 편하게 음미할 수 있습니다.
미꾸라지는 전북 부안에서 매일 공수받아 신선함을 보장합니다. 국물은 진한 육수를 바탕으로 하되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하며, 느껴지는 감칠맛이 은은합니다. 추어탕 특유의 냄새를 걱정하는 방문객도 있지만, 이곳의 추어탕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신선하고 깔끔합니다.

반찬도 정성이 담겨있습니다. 숙주나물은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무쳐있으며, 도라지, 김치, 파절이, 동치미 등이 정갈하게 제공됩니다. 미나리전도 메뉴판에서 찾을 수 있는데, 바삭한 전에 양념장을 찍어 먹으면 미나리 향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미쉐린 빕구르망 선정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곳에 주어지는 타이틀입니다. 용금옥의 가격은 추어탕 15,000원대로, 서울의 중심에서 이 정도의 퀄리티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은 방문객을 매료시킵니다. 따뜻한 국물이 간절할 때, 서촌 골목을 걸어 이곳을 찾는 경험은 서울 음식 문화의 깊이를 느끼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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